현용 주화

현용 주화 (25)

지족재 2022. 1. 2. 20:37

현용 주화 (25) - 1998년 100주

 

1998년 100주는 500만 8천 개가 발행되었다. 1985년 50주의 400만 개보다는 100만 8천 개, 1993년 50주 500만 개보다는 8천 개 더 많이 발행되었다. 하지만 1985년과 1993년 50주와는 달리 많은 수집가들이 1998년 100주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1985년과 1993년 50주 사용제의 가격이 1000원 안팎이지만 1998년 100주 사용제의 가격은 6500원~15000원이다.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집기나 거스름돈으로 1998년 100주를 얻을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100주 줄 세우기를 위해서는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이 저렴하면 보품이나 병품일 수도 있다.

 

<화폐가격도록>에 보면 1998년 100주의 완미, 미, 준미의 가격은 20만 원, 12만 원, 4만 원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다. 게다가 1998년 100주 미사용이나 인증 주화는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미에 해당하는 MS 64를 받은 1998년 100주가 45만 원에 올라온 것을 보았다.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다. MS 64라면 고등급으로 볼 수도 없고, 아마 물량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45만 원이라니. MS 65 이상은 찾지 못했다. MS 65 이상이라면 도대체 얼마를 주어야 구입할 수 있을까? 나라면 45만 원에 MS 64 등급의 1998년 100주를 구입하지 않겠다. 

 

시장에 1998년 100주 인증 주화로 AU 53이 13만 원, AU 55가 15만 원에 올라온 것을 보았다. 준미 중에서도 상태가 나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격이 상당하다. 그 가격에 구입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인증 주화라는 프리미엄을 생각해도 AU 58도 아닌데 그렇게 비싸다니. 정상적인 가격이라고 볼 수 없고,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주화의 가격을 결정하는 나름대로의 메커니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그런 메커니즘을 고안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경매 시장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지 않은가. 

 

1998년 100주 사용제를 10개 가지고 있다면 10만 원이다. 업자들 중에 가끔씩 1998년 100주 사용제 10개를 일괄 판매하기도 한다. 그 업자들은 그것을 도대체 어떻게 구했을까? 거스름돈으로 받은 것 중에 1998년 100주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뒤집기를 통해 구했을 것이다. 1998년 100주를 구하기 위해 100원짜리 주화를 몇 개나  확인했을까? 100개? 1000개? 은행에서 10만 원으로 100원짜리 주화 1000개를 교환해서 확인하면 1998년 100주가 몇 개나 나올까? 잘해야 1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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