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 주화 (27) - 1966년 10주
1966년은 10원 주화가 처음으로 발행된 해이다. 그런 점에서 1966년 10주는 나름대로 대우를 받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화폐가격도록>에 따르면 1966년 10주 완미, 미, 준미의 가격은 각각 70만 원, 40만 원, 20만 원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시장에서 1966년 10주 미사용은 보기 어렵다. 인증 주화도 거의 보기 어렵다. NGC 홈페이지를 보면, 인증을 받은 1966년 10주는 630개 정도이고 그중에서 MS 64 이상은 200개 정도이다. 최고 등급은 MS 66으로 4개가 있다. 어느 경매 사이트에 현재 MS 64 등급을 받은 1966년 10주가 1개 올라와 있다. 얼마에 낙찰될지 궁금하다.
MS 64~66 등급이 각각 146개, 53개, 4개인데 MS 66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70만 원은 족히 넘을 것 같다. 어느 경매 사이트에 NGC AU details 등급을 받은 1966년 10주가 12만 원에 올라와 있다. 준미이기는 하지만 number 대신 details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품질이 낮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진을 보니 세척(cleaned)이라고 되어 있다. NGC에 보내면서 세척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을 리는 없을 것이고 생각한다. 아마 세척이라는 것을 모르고 보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준미인 것은 확실하지만 세척된 것이니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1966년 10주는 1060만 개가 발행되었다. 많은 수도 아니지만 적은 수도 아니다. 그래서 현재 사용제는 많이 남아 있다. 여기저기서 1966년 10주 사용제를 10개씩, 30개씩, 심지어 50개씩 묶어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5년 전에 발행된 것이기는 하지만 물량이 많아서 가격이 높게 책정될 이유는 없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0.5~3.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라면 1966년 10주 사용제 1개를 35000원에 사지 않겠다. 사실 1만 원도 비싸다고 생각한다. 사용제를 1개만 사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택배비 3~4천을 부담하면서 고작 1개를 살 것 같지는 않다.
1966년 10주 사용제가 현재 몇 개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시장에 나오는 양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단기간에 1966년 10주 사용제의 가격이 급등할 것 같지는 않다. 아무래도 전체 발행량이 많기 때문이다. 또 간혹 뒤집기를 통해서 또는 거스름돈으로 1966년 10주를 얻게 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미사 용제는 별로 없는 것 같다. 1966년 10주를 NGC로 보내 인증을 받은 것이 언제부터일까? 아무튼 그런 일을 한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1960년대에 발행된 10주 미사용을 도대체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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