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252)
2021년 12월 14일 새벽 4시 40분을 지나고 있다. 요즘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코로나 블루가 극심하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이 지독한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루라도 빨리 특효약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암담하기만 하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거의 모든 세계가 이 지경이니...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80만 명이다. 미국도 어쩔 수 없나 보다. 초강대국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앞에서는 무력하기만 하다. 너무 자유스럽다 보니 전혀 통제가 안되나 보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어 나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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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 참 가관이다. 보기 싫은 old man들도 재등장했다.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것 같은지. 별별 잡스럽고 고약한 이야기를 하면서 등장한다. 대선판의 주역, 조역들 중에는 영원히 퇴출시켜야 하는 그런 인물들이 있어 보인다. 말이 좋아 정치가이지 정치가는 무슨. 그저 혹세무민 하는 선동가들 아닌지. 정치 철학도 없고. 어쩌다가 그런 선동가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의 대선판이 되었는지. 이러니 대한민국의 정치가 3류, 4류라는 말을 듣는 것 아닌가? 1류는커녕 2류도 못 되는 정치꾼들 주제에 1류인 척하기는. 식상하다. 그런 정치인들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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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평범한 생활이 그립다. 편하게 친구들도 만나야 하고 여기저기 구경도 가야 하는데, 그런 것도 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TV, 유튜브를 끼고 산다. 인터넷 바둑 두기, 만화 보기, 영화 보기, 가끔씩 소설 보기, 축구 보기... 집안에 들어앉아 히키코모리가 되어 가고 있다. 손흥민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니 당분간 토트넘 경기는 보기 힘들다. 그래도 황희찬의 울버튼햄, 황희조의 보르도가 있어 다행이다. 여자 배구도 재미없어졌다. 쌍둥이 선수에 이어 조송화까지. 출구 전략을 마련하고 일을 벌여야 했는데. 아무튼 국내에서 뛰기 힘들게 생겼다.
만화 주문한 것이 발송되었다는 연락은 왔는데, 택배사 연락이 없다. 어제쯤 도착할 줄 알았는데. 오늘은 도착하겠지. 만화나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겠다. 이래 저래 속상하기만 한데 딱히 마음 둘 곳이 없으니. 하지만 만화 본다고 속상한 마음이 가라 않을 것 같지는 않다. 잠깐 동안은 가라 않을지 모르겠다. 어디 멀리 여행 가서 장시간 운전하면서 몸이 좀 피곤해서 바로 곯아떨어져야 이런저런 생각을 할 틈이 없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온통 쓸데없는 생각만 하게 된다. 좀 단순하게 그리고 맹하게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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