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 주화 (9) - 훼손된 주화
가끔은 훼손된 주화를 보게 된다. 찌그러지고 상처 난 주화들이 있다. 주화의 일생은 어떻게 될까? 한국은행에서 태어나서 한국은행으로 되돌아가는 것인가? 그리고 다시 유통되고. 훼손된 주화들은? 한국은행에서 일생을 끝내게 되나? 훼손된 주화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화로 태어나서 유통되다가 상처 입고 찌그러지고 오염 물질을 뒤집어쓰고, 녹슬고. 이런 주화는 당연히 가치가 없다. 보품은 커녕 병 품도 안된다. 글쎄. 1998년 500주 정도라면 심하게 훼손되었더라도 수집할지 모르겠다.
에러 주화처럼 보이도록 표면에 인위적으로 홈을 내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한다고 터무니 없이 비싼 동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증을 받지 못하면 그냥 훼손된 주화일 뿐인데,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왜 주화에 구멍을 뚫는 것인지. 왜 주화 표면을 갈아내는지. 그렇게 훼손된 주화들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은행 등에서 정리할 때에 그런 주화들은 골라내야 하는 것 아닌지. 내가 가진 훼손된 주화들을 사진으로 남겨 봤다. 사람들이 가능하면 주화를 깨끗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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