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151)

지족재 2021. 1. 1. 05:16

늙어 가다(151)

 

2021년 1월 1일 새벽 4시 50분을 지나고 있다. 2021년이 되었다. 2020년이 허망하게 지나고 새해가 되었지만, 코로나는 여전하다. 새해에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안과도 가야하고 치과도 가야하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이렇게 많다보니 가기가 쉽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면,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될지 없다. 그러니 용감하게 안과, 치과에 가기 어렵다. 당장 가야 할만큼 절박한 것은 아니어서.

 

하지만 고혈압 약과 고지혈증 약은 받으러 가야 한다. 3개월마다 점검하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나 가야할 때가 다 왔다. 안 갈 수도 없다. 

 

친구도 지인들도 만나기 어렵다. 출근해서 동료를 보는 것도 어렵다. 잠복기가 있으니 당장은 증상이 없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그저 톡이나 주고 받을 뿐이다. 

 

새해에는 뭔가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한다.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 국민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한다. 코로나의 종식, 그리고 정상적인 정치를 보고 싶다. 짜증스런 정치가 아니라.

 

은퇴후 10년은 집사람과 둘이서 마음 편히 이리 저리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시작도 못할 판이다. 그것을 위해 40년 넘게 일해 온 것이나 다름 없는데. 세상은 넓고 가고픈 곳은 많다. 은퇴하자마자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코로나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은퇴가 반년 남았다. 반년 후에는 가능해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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