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09)

지족재 2025. 4. 19. 22:13

늙어 가다 (1309)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밤 9시 45분을 막 지났다. 봄비가 조금 내렸다. 오늘은 4.19 기념일이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무탈하게 지나가고 있다. 몸이 좀 찌뿌듯하기는 하다. 딱히 몸살이 온 것은 아니고.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몸도 마음도 좀 처지는 그런 날. 그냥 기분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는 법 아닌가? 아무튼 오늘은 외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출하거나 하지 않거나 내 일상은 똑같다. 뭘 보든가 찾든가 읽든가 쓰든가 하면서 보내고 있다. 조금만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금방 가 버린다. 벌써 밤 10시가 되었다니.

 

양 사장이 차를 점검했다고 한다. 통영 여행을 앞두고. 김 원장의 일정이 아직도 좀 유동적이다. 본인은 같이 출발하고 싶어 하는데 생업이 중요하다 보니. 5월 3일에 출발할 예정인데, 김 원장이 토요일에 일이 있다고 했다. 5월 2일이 휴일로 지정되면 김 원장도 마음 편하게 5월 3일을 쉴 수 있지만, 5월 2일이 휴일이 아니라면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6일까지 연휴를 보낼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서 3일 하루를 과감히 쉴 수도 있다고 하기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 아무튼 조만간에 답을 주기로 했다. 통영 가는 길에 어디를 들러서 가는 것이 좋을지 생각 중이다. 마이산이 좀 가깝기는 한데.      

 

5월 연휴 중의 통영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9월 초에 갔었는데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5월 초는 아직 그렇게 더울 때가 아니다. 그래서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통영의 연명항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만지도에 다녀올 생각도 하고 있다. 작년에는 욕지도에 갔었다. 욕지도가 큰 섬이기는 했지만, 차로 한 바퀴 도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했다. 사실 좀 걸어 다녀야 했는데 너무 더워서 걷지는 못했다. 이번 통영 여행에서는 만지도에서 좀 걸어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곳에 들리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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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이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다른 두 김 씨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 놀랍기는 하다. 사법 리스크 이외에도 전과 4범에 이런저런 도덕적 문제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5명인가 죽었지만, 그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이 대표가 전과 4범이기는 하지만 강력 범죄가 아니라서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 것 같고. 5명의 죽음은 이 대표와 상관이 없고 검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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