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311)
2025년 4월 21일 밤 9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기는 했지만, 나의 한 주는 지난주와 똑같을 것이다. 주중에는 인천에 다녀와야 한다. 토요일에는 약속이 있을 수 있고. 일요일은 쉬어야 하고. 오늘도 오후에 인천에 다녀왔다. 구름이 약간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화창했다. 사실 약간 덥기도 했다. 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간 것 같다. 기온만 보면 초여름이다. 벚꽃은 거의 다 졌다. 지금은 영산홍꽃과 철쭉꽃이 피고 있다. 아마 5월까지는 볼 수 있을 것이다. 라일락도 보았다. 아직 치자꽃은 보이지 않는다. 머지않아 보일 것이다. 햇볕이 이제 제법 따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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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88세라고 하니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어제 부활절 행사에 잠깐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건강이 좋아진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선종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아직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더 있는 분이었는데. RIP. 폐렴이라고 했던 것 같다. 기관지가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에 퇴원했다는 말도 들은 것 같은데. 질병은 누구도 피해 가기 어렵다. 폐렴은 위험한 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라고 했던 것 같다. 나도 2023년 여름에 폐렴으로 2주나 병원에 입원했었다. 항생제 주사를 매일 두 병씩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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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의 어떤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1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층간 소음으로 다툼이 있던 사람이 찾아와서 방화를 했다고 하는 것 같다. 방화 용의자는 사망했고. 층간 소음이 얼마나 극심했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까지 방화를 해야 했는지. 용의자가 사망해 버렸으니 방화 이유를 알아낼 수도 없게 되었다. 층간 소음이 없는 아파트도 있나? 잘 모르겠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층간 소음이 꽤 있다. 심할 정도로 쿵쿵거릴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산다. 괜히 시끄럽다고 했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다. 그나저나 방화로 피해 본 사람들의 보상은 어떻게 하나? 보험으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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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꿈의 무기인 레일건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마하 6.5의 속도로 포탄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그런 무기를 개발했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그런 무기를 개발하기는 해야 할 것 같다. 경제적으로 곤궁한 나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나라가 한쪽으로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열심히 무기를 사들이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는 세상인가 보다. 우리나라도 무기를 개발하고 또 여러 나라에 내다 팔기도 한다. 국힘 대선 후보들 중 김 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핵 무장이 필요하다고 했나 보다. 마냥 미국에 기댈 수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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