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45)

지족재 2025. 2. 14. 02:40

늙어 가다 (1245)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새벽 2시 15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그럭저럭 하루를 잘 보냈다. 오늘도 이 시간에 일어나 앉아 있다. 낮에 좀 자는 바람에. 하지만 일부러 자는 시간을 밤에 맞추려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 잠 주기가 자연스럽게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새벽에 깨어 있다 보니 식생활도 덩달아 불규칙해졌다. 약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식사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데, 새벽에 앉아 있다 보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허기(虛飢)가 져서 아침 식사 때까지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뭔가 좀 먹게 되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직 할 일이 많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할 일이 없기도 하다. 뭔가를 하다가도 갑자기 이런 일을 꼭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은퇴한 마당에 굳이. 하지만 때때로 뭔가 일을 하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다. 그럴 때는 며칠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그 며칠이 지나면 다시 '굳이 해야 해?'라고 생각하면서 그만두기도 하고. 아마 은퇴 전이라면 부지런히 그리고 열심히 일을 마무리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매인 몸이 아니다 보니 굳이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 벌써 은퇴한 지 3년 6개월이 지났다. 은퇴 전에 하던 일을 다 잊을 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잊히지는 않는다. 

 

+++

 

요즘 정치인들 때문에 화가 난다. 매일매일이 짜증스럽다. 정치를 정치답게 하는 정치인이 등장해야 하는데, 요즘의 우리나라 정치인을 보면 그렇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이런 정치인들을 도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정치인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인 운이 지지리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을 잘 만나야 하는데, 집권욕밖에는 없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대 진영에 있다고 하더라도 나라 발전을 위해서는 협조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반대 진영 사람들은 무조건 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끔씩 사라져야 할 정치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추려볼 때가 있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사라져야 할 정치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사법적인 판단을 받고 사라지지만, 얼마간의 세월이 지나면 정계에 다시 등장한다. 지금도 그런 정치인들이 꽤 있다. 가끔은 선거 사범만을 속전으로 재판하는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법원의 인력을 충원해서 선거가 있는 해에 선거 사범 전담부를 두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3심까지 6개월 안에 결정을 지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법하게 당선되고도 임기를 마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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