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22)
2024년 10월 12일 밤 9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무탈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가? 오늘 하루도 그런 사건과 사고를 피해서 살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오늘도 산책을 했다. 저녁 8시 35분부터 9시 15분까지. 만보기의 기록을 보니 4113보에 2879m를 34분간 걸은 것으로 되어 있다. 횡단보도를 건넌다고 서 있던 시간은 기록이 안 되는 것 같다. 보폭은 70cm로 어제와 같다. 아마 그것이 평상시 내 보폭인 것으로 보인다.
시속 5.1 km로 되어 있다. 그렇게 빨리 걸었나? 어제보다도 더 빨리 걸은 셈이다. 시간은 좀 짧지만. 그렇게 열심히 걸었는데도 고작 151kcal가 소모되었을 뿐이다. 걷는 것 정도로는 운동이 된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걷다 보면 건강 유지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지금 체력으로는 한 시간 걷는 것도 쉽지 않지만 언젠가는 두 시간 정도는 쉽게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조깅이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 무릎 때문에 좀 곤란하다. 한때 열심히 조깅한 덕에 몸무게를 많이 줄일 수 있었지만 대신 무릎에 무리가 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조깅은 잘못 선택했던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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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한국 드론이 들어가서 삐라를 살포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주장하는 것이니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보낸 적이 없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군에서 보냈는지 아니면 민간에서 보냈는지 현재로는 알 수 없는 것 같다. 북한의 자작극이라는 말도 있고. 아무튼 북한이 오물 풍선을 계속 보내고 있는 판이니 우리도 뭔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다. 민주당의 어떤 의원이 우리가 무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단하자고. 전쟁 나면 다 죽는다고.
그 의원은 한국군이 북한에 드론을 보내 삐라를 살포한 것을 장관이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NCND라는 것은 결국 시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북한에 드론을 보내 삐라를 뿌리는 것을 중단하고 북한에게 오물 풍선 보내는 것을 중단하도록 촉구하자는 것이다. 왜 우리가 먼저? 북한에게 먼저 중단하라고 촉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 의원은 이전에 북한을 향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나? 민주당에서 앞장서서 북한에 그런 더러운 행위를 하지 말라고 성명서라도 낭독했으면 좋겠다. 그것을 왜 처리하지 못하냐고 국회에서 떠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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