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34)

지족재 2023. 12. 14. 21:10

늙어 가다 (834)

 

2023년 12월 14일 밤 8시 50분이 다 되었다. 비가 내리고 있다. 많이 내리지는 않는다. 느낌은 그냥 늦가을비. 주말부터는 맹추위가 닥친다고 한다. 요즘 잠 주기가 달라져서 고생하고 있다. "억지로라도 잠 주기를 맞출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막상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 실행하기가 어렵다. 사실 그럴 경우에는 커피라도 마셔서 잠을 늦추면 된다. 그런 시도를 이미 여러 번 했었다. 확실히 그렇게 하면 잠 주기를 바로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바로 잡은 잠 주기는 오래가지 못한다.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온다. 몸 상태만 나빠졌을 뿐이다. 

 

출근할 일도 없고, 아침 일찍부터 약속이 잡히는 경우도 거의 없다. 서둘러서 해 치워야 할 일도 없다. 그러다 보니 그저 몸 가는 대로 살고 있다. 잠을 못 자는 시간에는 커피라도 줄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때는 그냥 관성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하루쯤 안 지킨다고 무슨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그러다 보니 거리낌 없이 또 커피 한잔을 마시게 된다. 커피 말고 다른 차를 마셔야 하는데. 하지만, 어디선가 보았는데, 차를 많이 마시면 결석이 생긴다고 하던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아침과 저녁으로는 약을 먹어야 해서 그 시간에는 어찌 되었든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낮 시간에 주로 자게 된다. 저녁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약 먹고, 거기다가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 꼼짝없이 다음 날 아침까지 깨어 있어야 한다. 다시 약을 먹어야 하니까. 밤과 새벽 시간은 참 빨리 간다. 똑같은 시간인데도. 기분 탓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 시간에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본다. 요즘은 책 3권을 돌아가며 보고 있다. <서양과 조선>, <야노마모>,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그것이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은 진작에 일기 시작했지만,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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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연루 전직 야당 대표의 구속 영장이 청구되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영장 실질 심사가 있다고 한다. 영장 전담 판사는 그전에 현직 야당 대표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던 그 판사라고 한다. 월요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전직 야당 대표는 기각을 자신한다고 했다는데. 현직 여당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물러나라는 압력이 많아서 그렇게 한 것 같다. 여당은 당대표 없이 선거를 치를 모양이다. 선거를 이끌 사람으로 현 법무장관과 물러난 국토부장관이 거론된다. 현 법무장관은 조만간에 물러날 모양이다.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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