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31)
2023년 12월 8일 밤 9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어느새 하루를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 사실 특별히 정리할 내용은 없다. 오늘은 늦도록 엑셀로 뭔가를 시도해 본다고 시간을 많이 보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다. 난수를 발생시키되 이미 발생한 난수와 같지 않은 난수를 발생시키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엑셀을 설명해 놓은 책을 봤지만, 그런 기능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래 엑셀에 그런 기능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혹시 그런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그런 일을 하느라고 머리에 과부하가 걸렸다. 카카오에서 2단계 인증을 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메일에서 인증번호만 복사해서 붙이면 되는 일이지만, 머리에 과부하가 걸리다 보니 그 정도 일도 귀찮기만 하다. 하필이면 이렇게 짜증스러울 때 그런 메시지가 뜨다니. 오늘은 이제 그만 엑셀은 잊어야겠다. 계속 생각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해결 못했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궁금해서 열심히 해 본 것일 뿐이다. 오늘은 날씨가 풀렸다. 며칠 전에는 좀 쌀쌀하더니. 내일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다. 외출 계획이 있는데.
+++
돈봉투에 연루된 전 야당 대표가 소환되었다. 검사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런데 내게는 사설(辭說)이 꽤나 긴 것처럼 보인다. 몹시도 억울한가 보다. 그리고 검찰은 도저히 못 믿을 곳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은 한 없이 결백한데, 검찰에서 자신을 미워해서 정치 생명을 끊으려고 조작한다고 보는 모양이다. 별일도 아닌데. 그 사람 주변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기소는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구속이 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다. 법원에서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전직 법무장관의 딸이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소는 잘못되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한다.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 딸의 아버지인 전직 법무장관은 2심을 앞두고 있다. 1심에서는 유죄로 보았는데 2심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가 총선에 나오겠다고 하는 것 같다. 요즘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런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돈봉투에 관련된 전직 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할 것 같다는 관측이 있다. 그런데 준연동형이 아니고 병립형으로 굳어지면, 비례 정당은 만들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려나. 민주당에서 그를 공천할까? 설마 아니겠지.
민주당 일각에서 분당을 도모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분당인지 탈당인지 잘 모르지만. 전직 총리를 중심으로 신당이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친명 비례 의원들은 그들이 빨리 결행해 주기를 바랄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경쟁적으로 당대표에게 충성심을 보여왔다. 요즘 비명계 의원의 지역구를 차지할 생각으로 마음이 잔뜩 설레고 있을 것이다. 개딸들의 열렬한 후원을 받고 있지 않는가. 일부 비명계는 여전히 "설마, 설마"하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에 "설마가 사람 잡는 꼴"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법원 판결로 쫓겨난 의원과 타의로 탈당한 코인 의원은 입맛을 다시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역구 재선 의원이 될 찬스를 놓쳤으니.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833) (0) | 2023.12.12 |
---|---|
늙어 가다 (832) (0) | 2023.12.10 |
늙어 가다 (830) (0) | 2023.12.07 |
늙어 가다 (829) (0) | 2023.12.06 |
늙어 가다 (828) (0) | 2023.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