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 주화

현용 주화 (37)

지족재 2022. 2. 13. 03:24

현용 주화 (37) - 2001~2004년 판매용 민트 세트의 가격

 

2001~2004년 판매용 민트 세트를 소장하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도저히 소장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화폐 가격 도록>에 보니 2001~2004년 민트의 가격이 각각 50만 원, 35만 원, 30만 원, 25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것도 낮은 가격이 결코 아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그 보다 높다. 발행량이 엄청나게 적은 것으로 보기도 힘들고, 특년이나 준특년 주화를 포함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매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아마도 최근에 값이 그렇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판매용 민트는 2001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홍보용 증정품으로만 발행되었다. 현재 2001년 민트는 거의 시장에 나오지도 않는 것 같다. 어쩌다 1개가 나온 것을 봤는데 가격이 무려 85만 원이다. 당시에 2만 5000개가 발행되었고, 발행가는 6300원이었다고 한다. 이 발행가만으로도 액면가의 거의 10배에 해당한다. 그런데 지금은 85만 원이라고 한다. 소박한 아마추어 수집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아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마추어 수집가라도 그 가격이면 상당히 망설이다가 구입할 것 같다.

 

<화폐 가격 도록>에서 2002년 민트 가격을 35만 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2001년과 고작 1년 차이인데 15만 원이나 낮다. 2002년 민트는 2만 3000개가 발행되었고, 발행가는 6300원이었다고 한다. 현재 시장에서 더러 찾아볼 수 있다. 즉시 구매, 직거래, 일반 판매 사이트 등에 올라온 가격을 보니 37~45만 원이다. 87.8만 원에 경매에 나온 것도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이 가격은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올라온 민트는 대개 약간의 하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변색이나 흑점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2001년과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서 만든 월드컵 민트 세트도 각각 발행되었다. 이것은 한국은행이 매년 정규적으로 발행하는 민트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상당히 비싼 값에 거래된다. 2001년 월드컵 민트는 10만 개가 발해되었고, 발행가는 15000원이었다. 2002년 월드컵 민트는 6만 개가 발해되었고, 발행가는 15000원이었다. <화폐 가격 도록>에서는 그 각각의 가격을 5만 원, 10만 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각각 11.5~18만 원, 20~23만 원이라는 값에 거래되고 있다.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사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2003년 민트는 1만 7000개가 발행되었고, 발행가는 6300원이었다고 한다. 즉시 구매, 직거래, 일반 판매 사이트 등에 올라온 가격을 보니 34~39만 원이다. 2004년 민트는 2만 2000개가 발행되었고, 발행가는 6300원이었다고 한다. 즉시 구매, 직거래, 일반 판매 사이트 등에 올라온 가격을 보니 23~32만 원이다. 제시 가격이 저마다 다른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것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올라왔다면 물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아무튼 2002~2004년 민트의 가격에 비해 2001년 민트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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