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148)
2020년 12월 20일 오후 11시 15분. 오늘도 확진자는 천명을 넘어 1097명이라고 한다. 영국 만큼 검사 횟수가 늘었다면 10배쯤 확진자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틀어지고 있다. 좀 잠잠해 지면 하려고 했던 일이 있다. 치과도 가야 하고, 여권도 다시 발급받아야 하고... 코로나로 미루고 있었는데, 언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미국, 영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한다. 백신의 안정성이 확보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믿을 것은 그것 밖에 없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빨라야 내년 2월이라고 한다. 얼마나 더 늦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기사에 보니,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고...
경제 충격을 우려해서 3단계를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모양이다. 그래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3단계로 올린다고 효과가 있을까.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 나빠지지 않을까. 사람들의 경각심이 무뎌 진 것도 걱정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전염되어도 괜찮다는 듯이.
안전한 곳이 있을까.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을 것 같다. 그나마 집에 가만히 들어 앉아 있는 수밖에. 금년이 끝나가고 있다. 적어도 연말 연시 2주 동안은 통행 금지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일단 줄여놓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경제도 걱정이긴 하다. 어쩔 수 없이 국가가 빚을 내어 지원을 해야 하지 않나. 일단 지원을 하고, 추후에 빚을 갚아야 하지 않을까. 김 원장을 보니, 수입은 전혀 없는데 임대료는 밀리고 있다. 그런 자영 업자가 얼마나 많은가. 당장의 호구지책도 세우기 어려우니 국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 사태. 장기전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일단 현 상태가 지속된다고 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국가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은 그래도 괜찮은 국가 아닌가. 국가가 여유 자금이 있는 기업에서 돈을 빌리던지, 월급 밀릴 일이 거의 없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자의 세금을 더 걷던지, 국체를 발행하던지 해야 할 것 같다. 우선은 그렇게 해서 재원을 마련하고 이 모든 사태가 정리된 다음에 환급하면 되지 않을까? 1~2년 그렇게 한다고 대한민국이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병상도 부족하다고 하던데, 장기적으로 보고 임시 병원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전국의 놀고 있는 시설을 시급히 개조해서 임시 병원이라고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무슨 무슨 연수원이라든지, 아니면 손님이 들지 않는 리조트 시설이라든지, 우선은 징발해서 병원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미루지 말고 해야 하지 않을까.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에서 총력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한 사태 아닌가. 그러니 비상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 지 모른다. 미국처럼 1분에 2명씩 사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모든 걱정이 기우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루에 1천명의 확진자... 적은 수가 아니다. 검사 횟수가 10배 늘어나면 하루 1만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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