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38)

지족재 2025. 5. 23. 21:18

늙어 가다 (1338)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흐렸다.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였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오늘 오후에 인천에 다녀오는 것으로 이번 주 내 일정도 끝났다. 한 주가 참 빨리 간다. 한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벌써 주말이 되었다. 저녁에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외장하드로 옮겼다. 외장하드로 옮겨도 그다지 안전하지는 않다. 외장하드가 고장 나면 복구하는데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 분실하면 찾을 길이 없고. 몇 년 전에 외장하드를 분실한 적이 있는데, 누군가 주워서 재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쓰레기장 땅속에 오래도록 묻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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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자들의 토론을 조금 보다가 그만두었다. 재미없는 토론이다. 토론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자신을 돋보일 수 있는가 하는 것만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의 이 후보는 개혁신당의 이 후보가 국힘의 김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보았다. 개혁신당의 이 후보는 단일화를 부인하는 것으로 보였다.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개혁신당 이 후보를 자극해서 국힘의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막아보려고 하는 것 같다. 만일 단일화가 된다면 민주당 이 후보도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치면 꽤 되니까.

 

민주당의 이 후보를 비롯하여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의 이 후보가 결국은 김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개혁신당의 이 후보가 민주당 이 대표와 일각의 단일화 주장에 반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이 후보가 국힘의 김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기자회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신당의 이 후보는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 국힘의 김 후보가 대권을 쥐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민주당의 이 후보가 대권을 쥐어도 자신은 야당의 강력한 대권 주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것이 다 자기 생각대로 가던가? 국힘의 김 후보가 언제부터 대권 주자가 되었던가? 대권에 관심이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러다가 국회에서 야당 의원에게 보여준 그 기개에 감탄한 국민들이 그를 국힘의 대권 주자로 만들어 주지 않았던가? 개혁신당의 이 후보가 차기에 대권을 쥘 수 있을까? 글쎄. 요즘 국힘의 안 모 의원이 뜨고 있다. 그가 국힘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고 나서 보여준 행동이 그를 차기 국힘의 대권 주자로 올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모와 홍 모가 있지만, 홍 모는 이미 국힘을 떠났고, 정계도 떠났다. 한 모에게는 비토 세력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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