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40)

지족재 2025. 5. 25. 23:18

늙어 가다 (1340)

 

2025년 5월 25일 일요일 밤 10시 45분이 막 지났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잘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많이 쉬었다. 내일부터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것을 대비해서. 오늘은 하루 종일 L(2) 선생이 맡긴 원고를 보고 있는 중이다. 20일째 보고 있는 중이다. 어떤 내용은 좋아 보이고 또 어떤 내용은  그럴듯하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도 있다. 원고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키워드는 있는데, 그 키워드에 맞는 진술이  일관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애초에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좀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고, 좀 더 이론적일 필요가 있다. 한번 읽은 소감이 그렇다. 두 번 읽으면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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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민주당의 대담한 구상들이 실현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민주당의 이 후보가 대권을 쥐게 되면 그 대담한 구상들이 곧바로 실현될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그 실현을 위해 이런저런 법안을 착착 준비 중이다. 대법관을 늘린다는 박 모 의원의 법안에 대해 반발이 심해서 그런지 이 후보는 자신의 생각이 아니고 민주당의 당론도 아니라고 하면서 물러섰다. 박 모 의원은 그 법안을 철회했는지 모르겠다. 아직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 애초에 박 모 의원은 그런 법안을 왜 준비했을까? 그냥 이 후보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정권이 바뀌면 대법원장이 하고 싶어서? 당론과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데.  

 

정권이 바뀌어도 대법원이 민주당 편에 서지 않을까 봐 그랬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저런 이유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런 이유에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보니 당장 그 법안을 추진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일단 정권이 바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기야 대법원이 민주당의 뜻대로 해 주지 않아도 헌재를 움직이면 된다. 4 심제를 만든다고 하니 대법원에서 결정된 것을 헌재에서 뒤집게 하면 된다. 곧 민주당 세상이 온다. 민주당의 정치꾼 박 모가 말했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 후보와 국힘의 김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릿수(% p)로 줄어들 것이라고.

 

이 후보가 이긴다는 말을 한껏 겸손하게 표현한 것이다. 민주당은 국힘의 김 후보와 개혁신당의 이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질까 봐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의 이 후보도 또 민주당의 상임공동선거위원장이라는 김 모 의원이 개혁신당의 이 후보를 열심히 긁어대고 있다.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하지만 결국 할 것이라고 하면서. 내심으로는 단일화를 하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호소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개혁신당의 이 후보가 어떻게 움직일까? 결국 단일화를 해 줄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절대로 그렇게 해 줄 것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일화를 해 줘도 될 것 같기는 한데.

 

중랑천의 장미(2025년 5월 25일 아침) 양 사장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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