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84)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밤 9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전형적인 봄 날씨였다. 하지만 미세 먼지가 많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경인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김포공항으로 착륙하려는 비행기를 자주 볼 수 있고, 비행기가 어느 정도 지상에 가까워지면 어느 회사의 비행기인지 식별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대기 중에 먼지가 많아서 식별이 잘 안 되었다. 하늘도 맑은 파란색이 아니라 회색이었다. 바람이 좀 불기도 했지만 미세 먼지가 멀리 날려간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바람 때문에 미세 먼지가 다른 곳까지 확산되는 것 같다. 미세 먼지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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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 경상도의 산불이 엄청나다.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바람 때문에 불꽃이 이 산과 저 산으로 날아가고 있고 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마땅히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는 말도 들렸다. 바람이 심해서 헬기도 날 수 없다고 하는 것 같다. 뉴스에 보니 또 어떤 천년고찰이 다 타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안동, 청송 시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청송 교도소의 수감자도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한다. 안동으로 가는 기차도 끊기고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는 뉴스도 본 것 같다. 어쩌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 같다. 폭우가 와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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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딘가에 싱크홀이 생겨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사람이 사망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사고는 본인이 조심한다고 해서 안 일어나는 사고도 아니다. 도저히 피할 방법이 없는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동영상으로 보니 도로 한가운데가 갑자기 푹 꺼져 버렸다. 어떻게 그렇게 한 순간에 땅이 푹 꺼질 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니는 차들이 많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대형 인명 사고가 났을 뻔했다. 싱크홀이 갑자기 나타나기는 했지만, 듣자니 조짐이 있었다는 것 같다. 그런데 나도 운전하고 다니다가 그런 싱크홀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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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민주당 이 대표의 2심 선고가 있는 날이다. 민주당은 무죄 내지는 1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기대하는 것 같다. 정말로 자신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희망 사항을 표출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런데 민주당 사람들이 모두 그런 기대를 하고 있을까? 어쩌면 민주당의 일부 사람들은 이 대표가 진정으로 정치 무대에서 사라져 주기를 기대하지 않을까? 여당 측 사람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고. 여당 측 사람들은 1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은 있을 수 없다고 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무튼 내일 선고가 기대된다. 어떤 선고가 나오든 역사적인 선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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