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82)

지족재 2025. 3. 23. 22:22

늙어 가다 (1282)

 

2025년 3월 23일 일요일 밤 9시 35분이 다 되었다. 이제 완연(完然)히 봄이다. 이러다가 정말 여름이 금방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습한 여름은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 봄이라서 좋기는 한데 미세먼지는 많은 것 같다. 미세먼지도 없고 햇살이 따갑지도 않고 그냥 적당히 따뜻한 그런 날씨였으면 좋으련만. 그런데 이 세상에 그런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그런 곳이 있다고 해도 가서 살 수 있는 처지가 되지 못한다. 그러니 그런 부질없는 생각은 일찍 접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보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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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여기저기서 불이 나는지 모르겠다. 산청에도 큰 불이 났고 의성에도 큰 불이 났고. 아직도 진화가 되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진화하던 대원 몇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을 끄다가 죽는 사람은 없어야 하는데. 비가 와야만 산불을 끌 수 있나? 지금도 소방서 사람들이 총력을 기울여서 불을 끄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는 것 같다. 바람도 불고 있고. 산불을 방지하는 특단의 방책이 없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천조국 미국도 산불에는 속수무책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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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 대행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있다. 과연 헌재가 어떤 선고를 내릴까? 요즘 여당 측도 야당 측도 모두 한 대행이 복귀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 같다. 야당 측도 무리한 탄핵 소추였다는 아는 것 같다. 기각일까 아니면 각하일까? 야당 측은 한 대행의 복귀를 예상하면서 그것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정말일까? 민주당 원내 대표는 이 대표의 2심 선고일인 26일의 전날인 25일에 윤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고 했다던데. 요즘 민주당 사람들이 많이 답답한 모양이다. 정국이 민주당이 생각한 대로 가기는커녕 오히려 그 반대로 가는 것 같아서.    

 

내일 한 대행이 복귀할 것 같다. 야당은 최 대행 탄핵 표결을 밀어붙이나? 아직 최 대행 탄핵 표결을 하겠다는 말을 듣지는 못했다. 한 대행이 돌아오는데 최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좀 이상해 보인다. 그냥 흐지부지되나? 그래도 민주당 체면이 있는데. 내일이면 알 일이다. 한 대행이 복귀하면 민주당은 이번에는 한 대행을 상대로 마 후보를 임명하라고 강요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한 대행은 어떻게 피해 갈까? 한 대행이 마 후보를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 이 대표가 한 대행이 현행범이니 아무나 체포해도 되고, 또 몸조심하라고 하지 않겠는가? 

 

목련 꽃망울 (양 사장 작품) 2025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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