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77)

지족재 2025. 3. 18. 21:30

늙어 가다 (1277)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밤 9시 5분이 다 되었다. 어젯밤에는 눈이 약간 내렸다. 지상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내린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눈이 많이 내린 지방에서는 교통사고가 있었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40중 추돌이 있었다고 한다. 눈길 사고는 피해 가기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조심한다고 해도 길이 미끄러우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남해 고속도로에서도 차 1대가 미끄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결국 순식간에 40중 추돌이 일어난 것 같다. 오늘 서울과 인천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다. 아주 잠깐 눈이 떨어지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눈이 내렸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기 위해 인천계양경찰서에 들렀다. 몇 년 동안 유효한지 모르겠다. 10년인가? 아무튼 내 인생의 마지막 운전면허증이다. 고령자는 운전면허를 반납하라고 하기도 하던데, 아직 몇 년은 더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몇 년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오전 10시 15분쯤 경찰서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가 이미 너무 많았다. 간신히 한 자리 찾아서 주차를 하고 민원실에 들렀다. 바로 발급해 주는 줄 알았더니 2주 후에 발급해 준다고 한다. 신고서와 함께 사진 1장을 제출했다. 모바일로 받을 것인지 물었지만 그냥 실물 카드로 달라고 했다.

 

주차된 차를 빼내는 것이 꽤 힘들었다. 주차할 때부터 예상한 일이기는 했지만, 자리가 없어서 그 자리를 놓칠 수가 없었다. 아무튼 그 좁은 길에 이중주차를 해 놓은 차 때문에 10cm씩 수십 차례를 움직여 겨우 차를 빼냈다. 주차장을 확장하던지 아니면 주차 건물을 만들던지 아니면 지하 주차장을 만들던지 해야 하지 않을까? 아예 민원인은 외부 주차장에 주차하게 하던지. 아무래도 2주 후에 면허증을 찾으러 올 때는 근처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와야 할 것 같다. 계양구청에도 1시간 정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고, 또 근처에 유료 주차장도 두 곳이 있으니. 

 

+++

 

오후 4시 좀 넘어 서울로 올라와서 김 고문에게 토요일 점심 식사도 괜찮은지 묻는 톡을 보냈다. 몇 분 뒤에 김 고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토요일, 일요일 점심 다 괜찮은데 공교롭게도 이번 주 다음 주는 이런저런 약속이 잡혀 있다고 한다. 주말을 끼고 일본에도 한 1주일 다녀온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 주 월~수 점심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나는 평일에 시간 내기가 어렵다. 주중에는 거의 매일 인천을 오가고 있어서. 아무튼 그렇게 일정을 맞추다 보니 아무래도 4월 초나 되어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가서 김 고문이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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