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55)
2025년 2월 24일 월요일 밤 9시 10분을 막 지났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 오전에는 만화와 유튜브 영상을 봤고, 오후에는 집안일로 인천에 다녀왔다. 그러다 보니 밤 9시가 지났다. 뉴스를 보면 뭔가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하지만 좋은 소식이 별로 없다. 오늘 뉴스를 보니 현대제철이 '부분 직장폐쇄'를 했다고 한다. 노조의 파업에 대응한 것이라고 한다.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급의 성과급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현대차 직원이 성과급으로 45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하던데, 같은 현대차그룹사인 현대 제철도 그만큼 달라는 것이다.
말이 되나? 현대차만큼 이익을 낸 것도 아니고, 현대차와 현대제철은 회사도 다른데. 현대제철 노조의 주장대로라면 같은 현대차그룹 내 회사들은 모두 같은 성과급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한 회사 안에서도 부서에 따라 성과급이 다른 것이 당연해 보이는데. 현대제철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기본급의 450%+1000만 원'을 준다고 했는데 노조는 그것도 부족하다면서 파업을 했다고 한다. 그러니 사용자 측도 도리 없이 직장폐쇄를 한 것이 아니겠는가? 직장 폐쇄가 얼마가 오래 갈지는 모르겠다만, 노조의 돈 욕심으로 결국 서로에게 손해를 끼치게 되었다.
하지만 노조 사람들은 손해를 전혀 안 볼지도 모르겠다. 직장폐쇄가 끝나도 최소한 회사가 약속한 성과급은 받지 않을까? 사용자 측은 아무리 속상해도 폐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지기는 할 것이다. 사용자가 원래 제안했던 성과급을 노조가 그대로 수용할까? 그러면 노조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얼마가 되었든 원래 제안했던 금액보다는 더 달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현대제철도 고민이 많겠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주어야 하니. 적자인데도 성과급을 주려면, 어디선가 돈을 빌려야 할 텐데. 아무튼 내년에는 현대제철의 적자가 심화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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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탄핵 재판을 보았다. 민주당이 국회 이름으로 검사들을 탄핵했는데, 앞으로 헌재가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다. 민주당 사람들은 그 검사들이 대통령 부인과 연루된 사건을 불기소 종결 처리한 것이 꽤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민주당이 원한 것은 기소였는데. 오늘 보니 탄핵을 청구한 민주당 측 대리인의 질문도 온통 도이치모터스인지 뭔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민주당은 검사를 탄핵하는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잘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민주당 심기(心氣)를 불편하게 하면 검사쯤은 쉽게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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