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49)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새벽 2시 45분이 다 되었다. 어제 하루도 무탈하게 보냈다. 몸이 좀 찌뿌듯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감기도 몸살도 아니다. 그냥 스트레칭을 잘 안 해서 그렇다.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라고 하던데. 스트레칭을 하기는 한다. 그저 몇 분간 좀 대충 흉내만 내는 정도라서 그렇지. 양 사장 기준으로 보면 전혀 운동도 아니고. 그래도 건강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기분만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기분상 도움이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실제로 도움이 된다면 더 좋겠지만.
오늘도 새벽부터 일어나 앉아 있다. 새벽 시간은 더 잘 가는 것 같다. 새벽이라서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도 아니련만, 잠깐 사이에 몇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오늘도 새벽 1시가 지나기 전에 눈을 떴지만, 벌떡 일어나지는 못했다. 눈을 뜨자마자 벌떡 일어나야 하는데 대개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럴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수련되지 못한 탓이다.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미적대다 핸드폰을 들여다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어났다. 아무 소득도 없이 잔뜩 쓸데없는 생각만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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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고 나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내는 과정에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반대한다고 한다. 러시아가 바라던 바이다. 우크라이나는 손해만 본 셈이다. 대신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주둔할 모양인데, 당연히 공짜 주둔은 아닐 것이다. 듣자니 우크라이나 희토류의 절반을 달라고 하는 것 같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영토도 뺏길 판이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은 러시아계 주민이 많고, 따라서 러시아 합병을 결의해 버리면 크림 반도처럼 러시아에 넘어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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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재판에 '대본'이 있다고 하던데. 헌재의 헌법연구관이 써 준 것에 따라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던 것 같다.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재판관의 그런 식의 말은 좀 이상하기는 하다. 헌법연구관이 재판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는 할 것이다. 헌재 재판관이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는 없으니까 그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헌법연구관이 써준 것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결국 헌재재판관의 수준은 헌법연구관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이고 헌재의 실질적인 재판은 헌법연구관이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굳이 나이 지긋한 헌재재판관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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