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988)
2024년 5월 25일 저녁 6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무탈하게 잘 지냈다.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느라 긴 시간 동안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녔다. 참고하고 싶은 자료가 있는 사설 기관의 사이트를 알아냈지만, 조만간에 그 자료를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시설을 정비 중이라 자료를 보여줄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언제까지라는 안내도 없고. 사실 그럴 때마다 안타깝고 속상하다. pdf로 만들어서 그냥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서는 저작권이 풀린 자료는 그렇게 하고 있던데.
이런저런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꽤 있다. 어떤 기관은 그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이용해서 뭔가를 저술하게 되면 저작권을 양도하라고 하고 있다. 그런 요구를 하는 기관을 처음 봤다. 그 기관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저작권까지 양도하면서 그 자료를 이용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기관의 사이트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면 틀림없이 그렇게 되어 있다. 1920년대의 책 1권을 참고하는 대가치고는 너무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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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양 사장이 톡으로 신문 기사 하나를 보내 주었다. 여든 일곱 나이에도 매일 2시간 등산을 하고 막걸리 2병을 마신다는 분의 기사이다. 양 사장은 아흔까지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답 톡을 보내 주었다. 올해 칠순인 양 사장이 하는 운동량을 보면 그러고도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양 사장은 운동하라고 매일 권하고 있고, 나도 김 원장도 그리고 길 선생도 양 사장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양 사장을 본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미 격차가 많이 나 있다. 본받지는 못하고 최소한의 흉내라도 내 봐야 하는데 그것도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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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한 그 유명 트로트 가수는 구속 수감되었다. 별별 수를 다 쓰더니 결국 그렇게 되었다. 그의 팬 중에는 여전히 그를 옹호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죄를 지었으니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인터넷에서는 그의 고등학교 시절의 학폭도 거론되고 있다. 대중은 원래 그렇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대중은 한순간에 돌아설 수 있다. 이제 그의 개천용 일화도 끝나버리게 되었다. 잘 나갈 때 조심했어야 하는데 음주운전으로 인생이 나락에 떨어질 지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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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6400만 원이라고 하는 뉴스를 보았다. 1년에 그만큼 받는다는 것 같다. 어떤 계산을 통해서 나온 금액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모든 근로자가 받은 연봉을 더해서 총 근로자 수로 나눈 값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봉 6400만 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봉으로 그 이상의 금액을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이하의 금액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근로자들의 연봉을 줄 세웠을 때 연봉 6400만 원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그 정도 연봉을 받으려면 대개 몇 년의 경력이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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