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476)

지족재 2022. 8. 10. 11:32

늙어 가다 (476)

 

2022년 8월 10일 오전 10시 40분이 지났다. 오늘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예보가 바뀌었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지만 내일은 비가 올 것이라고. 80년 만의 폭우라고 하더니 115년 만의 폭우라고 한다. 피해가 없기를 바랐지만, 기대를 저버리고 여기저기서 엄청난 피해가 났다. 사망자도 나오고. 차량도 5000여 대나 침수되었다고 한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 이도 있었고, 하수구를 청소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숙박비를 올려 받는 얌체도 있었다고 한다. 퇴근을 못해 어쩔 수 없이 숙박하는 사람들에게. 비는 그쳤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이 막혔다고 한다. 

 

이런 폭우는 출범한 지 석 달밖에 안 된 새 정부에게는 대형 악재인 것 같다. 기록적인 폭우이니 새 정부만이 아니라 이전 정부라고 해도 사실 뾰족한 수는 없었을 것이다. 새 정부도 사전에 잘 방비하라는 지시는 내렸을 것이다. 공무원들이 정말로 잘 방비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대로 잘 방비한다고 해도 이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잘 방비했다면 피해를 다소 줄일 수는 있지 않았을까? 이미 발생한 피해야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아무쪼록 새 정부에서 수습을 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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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15만 명이 넘었다. 10만 명 수준으로 며칠 가더니 15만 명으로 뛰었다. 뉴스에 보니 이제 정점에 도달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정말 정점에 도달한 것일까? 정점이면 좋겠다. 정점이면 오늘부터는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름대로 근거가 있어서 정점을 15만 명이라 하고 있겠지만, 낙관적 예측 같기도 하다. 어제오늘 15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이전처럼 경계하는 모습이 잘 안 보인다. 그래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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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이 오지 않아 통화하느라 바빴다. 등기번호가 있어서 상품이 출고된 것까지는 확인이 된다. 하지만 8일에 우체국에 물건이 도착한 이후로 추적이 되지 않는다. 보통이라면 어제 이 시간이면 물건이 도착했어야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우체국 어딘가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고객 센터에 전화하니 바로 확인해 주겠다고 했다. 10여분 후에 연락이 왔는데 업자가 아직 물건을 출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고도 안 했는데 등기번호가 있다고? 이해되지 않는 일이지만, 고객 센터에서는 그렇게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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