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434)
2022년 6월 29일 새벽 0시 30분이다. 한 가족 3명이 실종되었다고 하더니, 타고 나간 차가 바닷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오늘 인양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열 살짜리 딸이 무슨 죄가 있다고. 오죽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랴. 어쩌다 그런 상황에 몰리게 되었을까? 아무 데도 기댈 곳이 없으니 그리 했을 것 같다. 뉴스에 보니 직업도 없고 빚은 쌓였던 모양이다. 그런 경우에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나. 파산 신청하고 개인 회생을 시작하는 것이 불가능했을까?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최악의 선택을 한 것 같다. 국가에서 긴급 생계비 지원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잘 모르겠다. 더 이상 이런 슬픈 소식이 들리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렇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사람들을 위해 어떤 안전망을 설치해 두고 있는 것일까? 물론 개인의 잘못이 크지만, 개인의 잘잘못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일단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국가에서 제시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해결 방안이 전혀 없었던 것일까? 열 살짜리 딸은 잘못한 것도 없고 그래서 책임질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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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쇼핑몰을 공격했다고 한다. 사상자가 꽤 나온 것 같다. 러시아는 서방이 제공한 무기를 숨겨놓은 무기고이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했다.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우크라이나에게 빨리 항복 선언을 받기 위해 민간 시설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국이 아니다 보니, 미국을 비롯해 어느 나라도 병력 파견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러시아가 마음 놓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미국이 병력을 파견했다가는 정말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미국이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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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폭우가 올 수 있다는 예보를 보았다. 밖을 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아직 한 낯의 열기는 식지 않았고 공기는 여전히 습하다.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줄어주는 듯하더니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제와 어제 상황은 그렇지 않은가 본다. 면역 효과가 떨어질 때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 발표를 봐야 알겠지만 평일 기준으로 신규 감염자가 다시 1만 명을 넘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완전히 돌아가고 있는데, 다시 신규 감염자가 많아진다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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