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433)
2022년 6월 28일 새벽 0시 20분이 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백신이 곧 나올 모양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1번만 접종해도 되는 그런 백신이면 좋을 텐데 아직 그런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신규 감염자가 매일 몇 천명 수준이다. 이것을 두고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나라 전체에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게는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있다. 아직까지 감염되지 않았으니 이제 감염될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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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편두통이 계속되다가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편두통은 아버지의 유산이다. 아버지도 오랫동안 편두통으로 고생하셨다. 두통약을 달고 사셨다. 나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편두통이 왔다가 며칠 지나고 나면 괜찮아진다. 머릿속에 뭔가가 부족해서 편두통이 생긴다고 들었다. 체질적이니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때그때 약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고혈압도 아버지의 유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부터 고혈압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 혈압이 잘 유지되고 있는데도 약을 끊으면 안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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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NATO 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야당은 대통령의 NATO 참석이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중국에서는 미국의 졸(卒)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스스로 미국과 양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세계는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한 축과 미국과 NATO를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한 축으로 갈라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그 두 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축으로 쏠려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이쪽 축에, 그리고 경제는 저쪽 축에 붙는다는 것은 그저 한가하고 낭만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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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벌써부터 야당은 여당 책임이라고 한다. 정권 바뀐 지 얼마나 되었다고. 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다음 총선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대선에서도 지고, 지선에서도 졌으니 이제 남은 것은 총선뿐이다. 총선에서도 질 것 같으니 미리미리 정부를 공격하기로 한 것 같다. 야당이 총선에서도 지면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야당은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떻게든 새 정부의 실정을 찾아 최대한 부각하기로 한 것 같다. 새 정부를 도와줄 마음은 아예 조금도 없는 것 같다.
다음 총선까지는 아직도 시일이 많이 남아 있다. 보기 싫은 의원들이 꽤 있는데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그런 수준의 사람들이 국회의원일 수 있을까? 아마 사람들이 그런 줄 모르고 선택했을 것이다. 이제 실상을 여실히 보았으니 다음 선거에서 그런 터무니없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자기 자신을 안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몇몇 사람들은 스스로 출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에서 그런 사람들을 아예 공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참신하고 우수한 새 인물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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