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432)
2022년 6월 27일 새벽 0시 35분이 지났다. 어제 늦은 저녁에 양 사장이 라이딩 중이라고 사진을 보내왔다. 양 사장처럼 운동을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양 사장이 원래 건강한 체력을 타고났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운동까지 열심히 한다. 지금은 도저히 60대 후반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 양 사장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고 그저 핑계만 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못하고, 또 더위 때문에 못한다고 핑계를 대고 있는 중이다.
양 사장이 이열치열이라고 하면서 운동하고 들어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자면 잠도 잘 온다고 한다. 옳은 말이기는 한데 실행을 못하고 있다. 한 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 적이 있었다. 하루 최소 만보씩 열심히 뛰었다. 거의 2년은 그렇게 했던 것 같다. 건강 검진을 하러 갔더니 비만이라고 몸무게를 줄이라고 해서 거의 10 kg을 줄이기는 했다. 얼굴의 살이 빠져서 보는 사람마다 어디 아프냐고 묻기도 했었다. 그렇게 해서 몸무게를 줄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대신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너무 열심히 뛰어서 무릎에 무리가 온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뛰었다.
무릎에 무리가 와서 뛰는 것을 중지한지도 꽤 되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나서 걷기도 중지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떤 운동도 하지 않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몸무게가 다시 늘어났다. 좀 줄여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가면서 여기저기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직 실행하고 있지 못하다. 동네에는 차분히 걸을 수 있는 그런 길이 없다. 그렇다고 차 타고 나가서 걷기 좋은 길을 찾아 나서기도 그렇고. 언제까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게으름을 피울지 모르겠다. 아무튼 요즘은 걷기에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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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S대의 한 연구팀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AI 학회에서 표절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표절 논문을 발표하다니. 논문 표절은 언젠가는 들통나게 마련이다. 논문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잘 안다. 우연히 같은 내용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아예 몇 개 논문을 짜깁기해서 내놓은 것이라고 한다. 제1저자가 그렇게 했다고는 하지만, 논문의 최종 책임은 교신저자에게 있지 않은가? 제1저자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다. 그 행위로 보면 논문 철회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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