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426)

지족재 2022. 6. 21. 01:29

늙어 가다 (426)

 

2022년 6월 21일 새벽 0시 50분이 지났다. 뉴스를 보다가 놀랐다. 적자인 회사가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줄 수 있다니. 공기업은 원래 그렇게 해 왔나? 그런 공기업이 기업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적자인데도 불구하고 성과급까지 챙겨주는데 임직원들이 흑자를 내기 위해 열심히 일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국에서 적자인 회사의 임원에게 성과급을 반납하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반납이 아니고 반납 권고라니. 권고가 웬 말인가? 당연히 임원만이 아니라 직원 모두에게서 성과급을 회수해야 하지 않겠는가? 

 

공기업은 세금으로 놀고먹는 기관이 아니다. 적자라면 당연히 성과급도 없어야 한다. 성과도 없는데 무슨 성과급인가? 도적적 해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적자 공기업에 세금으로 성과급을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신의 직장이라고 하더니 빈말이 아니다. 민영화를 극구 반대하는 데는 이런 이유도 있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세금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경영을 잘했는데 적자라는 것은 변명일 뿐이다. 적자라는 것은 어찌 되었든 기업을 잘 경영하지 못한 결과이다. 반성도 하지 않은 채 성과급을 챙기려 하다니 사기업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

 

국회의원 상당수가 외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민생 문제가 시급하다고 외쳐대고 있다. 민생이 시급하다면 민생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외유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닐까? 외유에 들어가는 돈도 모두 세금일 것이다. 시급한 의원 외교라고 둘러대겠지만, 말 그대로 그냥 해외 유람이 아닌지 모르겠다. 감시하는 기구가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의원 외교를 하고 오는가? 아니면, 그냥 유람하다 오는가? 기자들이 쫓아다니면서 확인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은 그렇게 많은 세비를 받으면서 기부는 잘하고 있나? 그것도 궁금해졌다.   

 

요즘 일부 국회의원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정말 짜증이 난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야당 의원 1명의 징계가 있었다. 해당 의원은 여전히 부인하지만, 그럭저럭 중징계를 당한 것을 보면 그가 잘못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결백하다며 징계에 불복한다고 나설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소속한 당에서 한 징계이니, 잘못한 것은 없지만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할까? 그럴 수도 있겠다. 기다려 봐야겠다. 그가 이 징계 국면을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 검찰과는 관계없는 일이니 검찰을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428)  (0) 2022.06.23
늙어 가다 (427)  (0) 2022.06.22
늙어 가다 (425)  (0) 2022.06.20
늙어 가다 (424)  (0) 2022.06.19
늙어 가다 (423)  (0) 2022.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