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77)

지족재 2017. 6. 14. 01:55

늙어 가다(77)


어머니가 다시 입원하셨다. 여러 가지 검사를 했다. 경미하다고는 하지만 뇌경색이 와서, 왼손이 일부 마비되었다. 손가락이 접혀 펴지지 않는다.  파킨슨병 징후도 있다고 한다. 요추 3번은 골절된 상태이고...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아무래도 요양 병원으로 가셔야 할 것 같다. 90된 아버지가 그 동안 수발을 들었지만 역부족이다. 어머니도 힘드실 거다. 딸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까. 그래도 아들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형이 이런 저런 수속을 도맡아 밟느라 고생이다. 형제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신통한 방법은 없고, 검사 결과을 보고 요양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페코러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를 다시 펴들었다. 요양 병원에 계신 치매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오카노 유이치의 자전적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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