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71)
2025년 3월 12일 저녁 8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날이 흐렸고 안개비도 내렸다. 먼지도 많은 것 같았고. 황사가 올 때는 아직 안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닌 것 같다. 중국 쪽에서 황사가 곧 도착할 것 같다고 한다. 벌써 도착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날이 따뜻해져서 김 고문과도 한번 만나야 하는데 주중에는 내가 인천을 오가는 날이 많아서 약속을 하기가 어렵다. 어쩌다 보니 금년이 시작되고도 아직 만나지를 못했다. 이번 토요일은 선약이 잡혀 있고. 이번 토요일 점심으로 해야 할지 아니면 다음 주로 넘겨야 할지. 날짜를 고민 중이다.
+++
초등학생을 살해한 여교사의 신원이 공개되었다. 공개가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개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중범죄자의 신원 공개가 잘 안 이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신원 공개가 안 될 것 같은 사건의 경우에도 신원 공개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나라가 더 잘하고 있는 것인지 굳이 판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 신원 공개는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되는 그런 범죄를 저지르다니. 왜 그랬는지도 궁금하지 않다. 그냥 엄한 처벌을 했으면 좋겠다.
+++
오늘 민주당 이 대표를 암살하겠다는 제보가 있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민주당의 몇몇 의원에게 그런 제보가 왔다는 것이다. 군 특수부대 출신 OB - 구체적으로는 북파공작부대(HID)인 707 OB - 요원이 러시아로부터 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를 암살하려고 한다고. 그래서 이 대표의 신변 보호 강화를 요청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가능한 스토리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전혀 말이 안 되는 스토리인 것도 같고. 민주당이 정말 위협을 느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보수 쪽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까? 아무튼 재미있는 스토리인 것 같기는 하다. 무슨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HID 707 OB 요원이 왜 이 대표를 암살하려고 할까? 그럴만한 동기와 목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잘 모르겠다. 또 러시아로부터 권총을 밀수하는 것이 가능한지도 잘 모르겠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그런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누구일까? '군 정보사 장교 출신'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의 신분을 밝힐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야당 대표는 원래 어느 정도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지 않나? 아무튼 민주당이 이 대표의 신변 보호 강화를 요청했다고 하니, 경찰은 먼저 그 정보의 신빙성을 잘 판단해서 이 대표의 신변을 더 철저히 보호했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1273) (0) | 2025.03.14 |
---|---|
늙어 가다 (1272) (0) | 2025.03.13 |
늙어 가다 (1270) (0) | 2025.03.11 |
늙어 가다 (1269) (0) | 2025.03.10 |
늙어 가다 (1268) (0) | 2025.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