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63)

지족재 2025. 3. 4. 20:07

늙어 가다 (1263)

 

2025년 3월 4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일기가 좀 불량했다. 4시 이후로는 좀 괜찮아졌지만. 비에 눈이 섞인 것인지 아니면 눈에 비가 섞인 것인지. 오후에 인천에 다녀왔는데 그때는 진눈깨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무탈하게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몸 상태가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다. 한 일도 없는데 좀 피곤하기는 하다. 잠을 잘 자야 하는데. 요즘 잠을 설치고 있다. 예민해서 그렇다. 좀 둔감하게 살아야 하는데 잘 시간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그래봐야 다 잡된 생각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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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비디아에 민간 지분이 70%이고 정부 지분이 30%이면 국민들이 세금 없이 살 수 있을까? 한국에서 엔비디아를 닮은 기업이 과연 탄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떤 기업이 그렇게 될 줄 미리 알아야 정부가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기업이 될 가능성이 100%라고 하면 당연히 누구라도 투자할 것이다. 아마 정부에 앞서 정보력이 출중한 민간인들이 정부에 앞서 대거 투자할 것이고 정부는 30%를 확보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스타트업 기업들을 살펴보고 투자를 하나? 그러다가 그 회사가 망하면? 정부 투자금은 그냥 날리는 것이 아닐까? 

 

엔비디아는 아니더라도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삼성전자에 정부 지분이 있나? 삼성전자에 정부 지분이 30% 정도 있다면? 정부는 투자만 하고 그 이익만 챙기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마 경영진이 정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경영진은 쫓겨나고 말 것이다. 정부 지분이 30%라고 하면 제1 대주주가 되지 않겠는가? 그러니 새로운 경영진을 정부가 임명하게 될 것이다. 사실 정부가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고 그냥 이익만 챙기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 것 같다. 삼성전자 주식 가격이 높지 않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때 대거 매수하면 되지 않겠는가?

 

삼성전자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기업이 아니다. K-엔비디아라니. 그런 기업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 기업을 생각하고 지금부터 그런 기업의 설립을 준비한다고 해도 아마 수십 년이 걸려야 세계적인 회사가 간신히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수십 년이 걸려도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 그런 기업을 설립하겠다고 하는 말이 환상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몽상적으로 들린다. 그보다는 전도 유망한 국내외 기업을 잘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에 그런 일을 하는 부처(部處)가 있기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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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한다. 마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집어삼켜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트럼프가 누구라도 트럼프에 저항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가 시범 케이스가 된 것 같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대통령직에서 쫓아내려고 작정한 것 같다. 러시아의 푸틴이 박장대소(拍掌大笑)하고 있을 것 같다.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준다고 하지만, 유럽이 전부 나서 도와줘도 미국이 지원하는 것에는 못 미칠 것 같다. 불쌍한 우크라이나. 말싸움 한 번에 바람 앞에 등불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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