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62)

지족재 2025. 3. 3. 22:27

늙어 가다 (1262)

 

2025년 3월 3일 월요일 밤 9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대체 휴일.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서울에는 눈도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았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집안 일로 오후에는 인천에 다녀왔다. 대체 휴일이라 그런지 길이 한산했다. 차가 없으면 다닐 만하다. 차량은 늘어나기만 하지 줄지는 않는 것 같다. 차가 더 많아져서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해져야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아직 포화 상태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차가 얼마나 더 많아져야 포화상태가 될까? 지금도 2천만 대가 넘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작전역 사거리를 다니다 보면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변해도 너무 변했다. 다른 곳보다도 유독 많이 변한 것 같다. 30년 전에는 시골다운 모습이 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이제 30년 전의 모습은 기억도 거의 나지 않는다. 30년 전에는 인천 지하철 공사 중이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어느 날 계양대로가 생기더니 지금은 청라까지 연결되어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더니. 하기야 30년이나 지났으니 강산이 변해도 3번이나 변한 셈이다. 단독 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거의 다 사라지고 대형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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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결정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서두르고 있으니 3월 중순이면 인용이 되든 아니면 기각이 되든 결정이 될 것이다. 그에 따라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아무튼 한쪽에서는 인용되기를, 다른 한쪽에서는 기각 내지는 각하되기를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결과도 나올 것이다. 민주당 이 대표 측에서는 2심 결과를 낙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1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던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희망 사항인지 아니면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야당 쪽 사람들은 꽤나 자신 있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법원이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법원까지 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기 대선과 관련이 있으니 야당 쪽은 3심만이라도 최대한 늦추려고 할 것이다. 2심은 늦추지 못하겠지만. 여당 쪽은 재판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하지만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에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 윤 대통령 측은 아마도 피를 말리고 있을 것이다. 사실 민주당 이 대표  측도 피를 말리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위기가 될지 아니면 기회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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