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206)

지족재 2025. 1. 5. 21:08

늙어 가다 (1206)

 

2025년 1월 5일 저녁 8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눈이 좀 내렸다. 운전도 하지 않고 고즈넉하고 뜨끈한 곳에 들어앉아,  뜨거운 커피라도 마시면서 눈이 내리는 것을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면, 눈 구경도 제법 신선놀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러운 길을 다니는 것도 힘들고,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길을 다니는 것도 힘들다. 몸도 마음도 늙어가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감정이 메말라 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일은 월요일인데 출근길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눈 내리는 날에 나다니려면 힘들다. 운전하는 것도 힘들고. 내일 아침에 운전해야 할 일이 있을 것 같은데 걱정이다. 일단 내일 아침에 길 상태를 보고,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으면 아무래도 운전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운전도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자신 없으면 그냥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아무튼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가 가고 있다. 정국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세력도 있지만, 오늘 뉴스에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겼다고 한다. 그런데 신뢰할만한 조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다음 주에 조사하면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민주당은 헌재가 탄핵 심판을 빨리 끝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 같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그것도 민주당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그 꼴은 보여주기 싫은 것 같고.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에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어서 체포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호처장이 사법적 처벌의 위험을 무릅쓰고 관저 진입을 막고 있다고 한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일 영장이 만료된다고 하지만, 공수처에서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을까? 뉴스에 보니 법원에서 대통령 관저를 압수 수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경호처가 애쓰고 있지만, 언제까지 체포를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헌재 재판도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평산의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두 재판관이 4월 18일에 퇴임하기 전에 재판을 끝내고 탄핵을 인용하려고 한다는 보수 측 스피커들의 견해가 있다. '내란죄'를 뺀 것도 헌재 재판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헌재 재판을 야당 측은 빨리 끝내고 싶어 하고, 윤 대통령 측은 끌 수 있을 때까지 끌고 싶어 하고. 모든 것이 헌재 재판에 달려 있나? 보수 진영에서는 헌재가 우호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 재판관 8명 중 3명은 탄핵에 반대해 주어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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