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05)
2025년 1월 4일 저녁 8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려왔다. 어디서 불이 났고 어디서 낚싯배가 침몰했고. 살다 보면 이런저런 사건과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인지. 나로서는 하루를 무탈하게 지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소식이다. 몸 상태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병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니고. 비록 주변에는 아픈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스트레스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요즘 별 것도 아닌 일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도 있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 잘 모르겠다. 여전히 잘 쓰고 있는 노트북이 말을 안 들어서, 또 요즘 들어 인터넷이 자주 끊기는 것도 스트레스이기는 하다. 노트북의 자판 중 하나가 말썽이다. 글자 입력이 잘 안 된다. 전문가도 아니면서 노트북을 뜯어볼 수도 없는 일이고. 망가뜨릴 각오를 한다면 모를까. 인터넷은 왜 자주 끊기는지 모르겠다. 네트워크 케이블이 문제일 수 있다고 한다. 통신사에 연락을 해야 하는 것인지. 모뎀을 보면 인터넷이 끊기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데 전화에는 와이파이 신호가 잘 잡히고 있다.
노트북이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모르니 답답하기는 하다. 노트북을 바꿔야 하나? 어차피 윈도 11로 업그레이드도 할 수 없다고 하니 바꾸기는 바꾸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좀 망설여지기도 한다. 연금 생활자이다 보니 예정에 없던 큰 지출은 좀 꺼리게 된다. 얼마 전에 차 점검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고. 차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정비 센터에서 바꾸라면 바꾸어야 하고 고치라면 고쳐야 한다. 사실 병원에 가서도 마찬가지이다. 의사가 이런 검사를 하라고 하면 해야 하고 저런 검사를 하라고 하면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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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남동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탄핵에 찬성을 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윤 대통령을 빨리 체포하라고 시위하고 있다고 한다.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몰려들고 있나? 어제는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그런 말이 없는 것 같다. 인원수에서 밀렸나? 그나저나 요새 국힘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 사태를 그냥 방관하는 것인지. 명시적으로 탄핵을 찬성했던 의원들 이외에 탄핵에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의원들도 꽤 있었던 것일까? 윤 대통령은 고립무원(孤立無援)인가? 사면초가(四面楚歌)도 이런 때 쓰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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