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83)

지족재 2024. 5. 20. 04:25

늙어 가다 (983)

 

2024년 5월 20일 새벽 3시 50분이 다 되었다. 그냥 이런저런 것을 보다 보니 어느새 아침 4시가 다 되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알면서도 끝까지 보게 된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게다가 꼭 봐야 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래도 출근해야 할 일이 없다 보니 그런 것이다. 생활이 무질서해진 것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 이렇게 주기가 안 맞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무질서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름대로 루틴이 있으니 무질서하지 않은 것도 같고. 아무렴 어떤가. 

 

오늘도 새벽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떠드는 젊은 사람들이 있었고, 위층에서도 여전히 쿵쿵거렸지만 잘 참고 있다. 참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가서 이야기해 본들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 몇 시간씩 그러는 것도 아니고 잠깐씩 그러는 것이니 그냥 모른 척하면 된다. 고약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요즘은 그런 세상이 아닌가? 뉴스에서 보니 유명 트로트 가수는 결국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그만큼 유명한 사람이 왜 그렇게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인심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

 

22대 국회가 곧 개원한다. 야당의 독무대가 될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끌려만 다니다가 3년 세월을 다 보낼 것이다. 그렇다고 야당이 정권을 잡은 것도 아니니 야당이 원하는 대로 되지도 않을 것이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해 애쓰는 모양이다. 3년은 길다. 그러니 2년으로 끝내게 하자. 그런 주장인데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법을 죄다 바꾸면 안 될 것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야당에 동조하는 '반윤' 여당 의원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대표는 그전에 감옥에 가게 되지 않을까?

 

2년 후이든 아니면 3년 후이든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될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민주당의 당대표는 여전히 차기 대통령 1순위라고 하지 않던가? 야당에서 그를 대신할 사람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그는 강력한 대선 후보임에 틀림이 없다. 요즘 그의 재판은 늘어질 대로 늘어지고 있다. 언제 재판이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가 대통령을 연임하고 마칠 때까지도 그 재판이 안 끝날 수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은 여당이 된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192석에 국민의힘의 '반윤' 의석을 합치면 이번 윤 정권에서 거부되었던 모든 것을 되살려 놓을지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985)  (0) 2024.05.22
늙어 가다 (984)  (0) 2024.05.21
늙어 가다 (982)  (0) 2024.05.19
늙어 가다 (981)  (0) 2024.05.18
늙어 가다 (980)  (0)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