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464)

지족재 2022. 7. 29. 05:40

늙어 가다 (464)

 

2022년 7월 29일 아침 4시 30분이 지났다. 어제 어떤 사람이 자살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틀림없이 대선 후보였던 사람과 관련이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그쪽 진영에서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이야기한다. 벌써 네 사람째인데도 말이다. 뭔가 수상하지만, 경찰에서 밝혀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 세상으로 간 사람을 불러 올 수도 없는 일이다. 스릴러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이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일 뿐만 아니라 이제 곧 야당 대표가 될 사람이다. 그러니 수사가 제대로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죽은 사람만 억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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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사자성어가 유명세를 탔다.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야당 국회의원이 회심(會心)의 일격을 날리려고 인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거꾸로 본인이 일격을 당한 꼴이다.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호가호위를 인용한 것이다. 변명의 여지도 없어 보인다. 누구라도 말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는 언제나 대가(代價)를 요구한다. 말실수라고 해서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명인일수록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런 실수도 곧 잊힐 것이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법무부 장관과 법사위 야당 국회의원의 격돌이 갈수록 흥미진진(興味津津)하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왜 그렇게까지밖에 못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마음 같아서는 법무부 장관을 묵사발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호락호락당하고 있을 법무부 장관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진작에 알지 않았던가? 제대로 공박도 하지 못하면서 그저 소리만 질러대고 있다. 어떻게 해서라도 지난 청문회에서 보여준 희대(稀代)의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는 의욕이 대단해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야당 국회의원들의 역부족(力不足)으로 보인다. 애쓰는 노력은 봐줄 만하지만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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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에 이어 SK도 미국에 29조를 투자한다고 한다. 점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 현대, 그리고 SK도 이미 글로벌 기업이 아니겠는가? LG도 이미 미국에 공장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4대 기업이 모두 미국으로 진출했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의 일 자리는 줄고 미국 사람의 일 자리는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이 미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또 미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것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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