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39)

지족재 2025. 2. 7. 22:52

늙어 가다 (1239)

 

2025년 2월 7일 금요일 밤 10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무탈하게 지나가고 있다. 기온이 매우 낮아서 공기는 차갑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강추위라고 하기는 어렵다. 오늘은 외출하지 않았다. 외출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굳이 오늘 외출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 나가지 않았다. 새벽에 긴급 재난 문자 같은 것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새벽에 긴급 재난 문자가 와서 놀랐다. M4.2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곧 M3.1로 수정이 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 다행스럽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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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 대표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어떤 사람의 2심 결과가 나왔다. 징역 5년이 선고되었고 법정 구속되었다고 한다. 몹시 억울했던지 "재판장은 지난 열 달 동안 무엇을 했냐"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무엇이 그리 억울한 것일까? 구글의 '타임 라인'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다. 나는 그런 기능을 사용한 적도 없지만 사실 그런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것을 통해 그 사람의 행적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타임 라인을 수정한 적이 있고, 타임 라인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행적을 증명하지 못해서 법원이 그것을 증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듣자니 신용카드 기록과 타임 라인 상의 기록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했던 것 같고. 어떤 방송을 보니 야당 쪽 패널이 나와 재판부가 열 달 동안에 그 타임 라인의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입증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식의 말을 했다.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법원이 왜? 피고인이 변호사를 동원해서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고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2심 결과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한다고 한다. 억울하다고 하니 대법원에 상고해서 다시 한번 자기주장을 펼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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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 '오염된 진술'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증인들의 진술이 오염되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들의 진술이 오염된 것 같기도 하다. 본인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왜 자신의 상관이었던 사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갔었을까?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 아니면 일종의 자기 구명을 위해서?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고 보고 야당 쪽에 붙기로 한 것일까? 헌재에 가서 이런 말도 했다가 저런 말도 하는 것을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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