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35)

지족재 2025. 2. 3. 22:59

늙어 가다 (1235)

 

2025년 2월 3일 월요일 밤 10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입춘(立春). 하지만 추웠다. 오늘부터 추워지고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 했다. 입춘에 본격적인 추위라니.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예정된 저녁 모임이 있었다. CJH 선생이 4시 35분쯤 당산동으로 왔다. C 선생 차로 근처의 커피집에서 6시까지 시간을 보냈다. 어떤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했다.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좁은 골목이라 길에 주차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5000원으로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다른 3명은 6시쯤 도착한다고 해서. C 선생과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구회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C 선생이 연구회 운영과 관련해서 우려되는 점을 말해 주었다.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이다. 6시쯤 식당에 도착했다. 중식을 파는 식당이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은데 그 시간에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 동네에서는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식당인지도 모르겠다. 미리 예약을 해 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KMW 선생과 LSE(2) 선생이 먼저 와 있었다. 미안하게도 KMW 선생은 조퇴를 했다고 한다. 직장에서 미움받지 않으려나. 

 

칠리 새우를 비롯해서 4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유산슬에 계란 흰자를 잔뜩 덮은 메뉴가 그 식당의 시그니처 요리라고 해서 주문했다. 처음 본 비주얼이 꽤나 신기했다. 주문을 마치고 요리가 들어올 때 CKA 선생도 도착했다. 서울에 출장이 있었다고 한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7시 20분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는데 웨이팅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일찍 식사를 마치고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LSE(2) 선생이 수배한 찻집으로 옮겼다. 식당으로부터 걸어서 5~6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2층에 자리가 있어서 올라갔는데 우리 이외의 다른 손님은 없었다.  

 

낮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모두 공감했다. 골목길에 있으니 이 찻집을 아는 사람이 주로 올 것 같았다. 일부러 이 찻집을 찾아오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낮 시간에는 주변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식사 후에 찾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꽤 오랜만에 봐서 이야기가 길어졌다. 찻집이 8시 40분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8시 25분쯤에 찻집을 나섰다.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다음에도 이곳에서 만나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등포구청역도 멀지 않고. 네 선생이 날도 추운데 멀리서 와 주어 고마울 뿐이다. 

 

+++

 

오늘 마 재판관 임명과 관련해서 우 의장이 청구한 권한 쟁의 심판의 선고가 있다고 해서 소식을 기다렸는데, 선고를 연기하고 2월 10일에 2차 변론을 한다고 했다. 이것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 최 대행이 제출한 서면에서 우 의장이 단독으로 청구하는 것이 위법하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선고를 연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헌재 재판관들의 의견이 갈려서 그렇다는 말도 있고. 2차 변론을 하면, 선고를 연기하면, 달라질 것이 있을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헌재는 단지 절차상의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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