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37)

지족재 2025. 2. 5. 23:35

늙어 가다 (1237)

 

2025년 2월 5일 밤 11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외출하지 않았다. 오늘 꽤 춥다고 해서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바람이 불지는 않는 것 같아 그렇게 추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꼭 외출해야 할 일도 없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유튜브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집안 여기저기를 보니 정리할 것이 꽤나 많다. 어떤 상자에는 벌써 몇 년이나 지난 각종 고지서가 들어 있었다. 다시 볼 것도 아니고 그다지 중요한 것도 아니고 보존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정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둔 것들이다. 조만간에 싹 정리하기는 해야 한다.

 

요즘 가끔씩 약 먹는 시간을 놓친다. 오늘도 그랬다. 아침에 먹어야 할 고지혈약을 밤 9시가 넘어서야 먹었다. 아침에 먹어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정작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렸다. 약 시간을 놓칠 만큼 바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뭔가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을 것이다. 다른 일이라고 해 봐야 유튜브를 보거나 아니면 만화를 보거나 아니면 책을 보거나 하는 것이었는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약을 안 먹었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두 달 정도 병원 진료를 받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경각심이 무디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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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 2심이 진행 중이다. 요즘의 모든 정치 뉴스는 그 2가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중요하다 보니 덩달아 헌재 재판관의 임명, 그리고 그들의 정치 성향도 비상계엄의 진상과 함께 중요한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탄핵을 기각시키고 싶은 쪽이 헌재 재판관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탄핵을 인용하게 하고 싶은 쪽은 과도한 헌재 흔들기라며 비난하고 있다. 어느 쪽이 옳은지 모르겠다. 아무튼 세월은 가고 때가 되면 탄핵이 기각되든 인용되든 결정될 것이다. 3월이 될지 아니면 4월이 될지.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본다는 어떤 사람이 8 : 0 아니면 9 : 0으로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한 것을 보았다. 야당 전체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정말 그것이 대세라고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언론 플레이일까? 이 대표 측이 제청한 위헌법률 심판을 법원이 받아들일지 어떨지도 관심사이기는 하다. 여당 쪽 스피커들은 법원이 그것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법리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것이 합당한 견해일까 아니면 그것도 그냥 언론 플레이에 불과한 것일까? 요즘 진영에 따른 정반대의 주장을 듣다 보면 헷갈릴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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