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99) -2

지족재 2024. 6. 6. 17:53

늙어 가다 (999) -2

 

2024년 6월 6일 오후 5시 25분이 다 되었다. 모기 한 마리가 집안에 들어왔다. 어디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들어왔을까? 아니면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왔을까? 드디어 모기의 계절이 시작된 것인가? 날도 더워지고 또 습해지고 있는데 게다가 모기까지. 정체 모를 날 벌레도 있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창문으로 들어왔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절로 생길 리는 없고. 배수구에는 날마다 펄펄 끓는 물을 들이붓기 때문에 그리로 들어올 수는 없고. 아무튼 이래저래 싫어하는 계절이 시작되었다.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

 

오늘은 현충일이다. 뉴스에 보니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대위와 중사들이 군대를 그만둔다고 한다. 근무 환경이 너무 나빠서 군대에 더 있고 싶지 않다는 것 같다. 수입면에서도 전역해서 배달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뉴스에 보면 확실히 군인들의 처우가 꽤 나쁜 것 같다.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지원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가 직업 군인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 외인부대라도 만들어야 하나? 상황이 나빠지면 그렇게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

 

푸틴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면 한러 관계가 아주 나빠질 것이라고 푸틴이 겁박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곤경에 처하면 러시아도 북한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일이 없을까? 절대로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와 북한 사이에 전쟁이라도 터지면 러시아는 틀림없이 무기뿐만 아니라 병력까지도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 현충일 행사에서 혁신당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민심을 받들라'라고 했다고 한다. 굳이 그런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이고 원내 3당의 대표라는 것을 부각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는 국회에서 사무실 자리 배치로 열을 올렸다고 하더니. 원내 3당 대표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보인다. 아무튼 그가 말하는 민심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거부권을 행사하지도 말고 자리에서 일찍 내려오라는 것일까? 진영에 따라서 민심도 달라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민주당 대표나 혁신당 대표도 민심을 받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1001) - 2  (0) 2024.06.08
늙어 가다 (1000) - 2  (0) 2024.06.07
늙어 가다 (998) -2  (0) 2024.06.05
늙어 가다 (997) -2  (0) 2024.06.04
늙어 가다 (996) -2  (0)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