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01) - 2

지족재 2024. 6. 8. 19:58

늙어 가다 (1001) - 2

 

2024년 6월 8일 저녁 7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무탈하게 하루하루를 잘 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 일은 그렇지 않다. 언제나 갑작스럽게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주변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 그런데 그 일의 수습은 내가 다 떠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일이 있어 일주일째 정신적으로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저런 가능성을 생각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냥 고민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뭔가 일련의 일을 수행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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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마도에 놀라 간 한국 사람들 중에 신사에 들어가서 어이없는 행동을 한 사람들이 있다. 그 신사 측에서 한국인 출입금지라고 써붙였다고 한다. 예의가 없는 일부 한국 사람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 영상을 봤다. 빌런이 아닐 수 없다. 왜  일본에 가서 굳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 행동을 하면 할수록 일본 사람들은 한국인을 멸시 천대하게 될 것이다. 한두 사람의 일탈로 한국 사람 전체를 빌런처럼 생각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일본에 가는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나라 망신시키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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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파업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얼마나 많은 의사가 파업에 동참할지. 동네 병원도 파업하나? 의협인지 뭔지 하는 의사 단체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정말 모를 일이다. 의대 입학생을 늘리면 정말 의료계가 망하고 마는 것일까? 의협 의사는 묻지도 않고 의대 입학생을 늘렸다고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의대생부터 의대 교수는 물론이고 개업의까지 그렇게 똘똘 뭉쳐서 정부를 압박해야 하나? 그런 행동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모르겠다. 파업을 하든 말든. 의사들의 파업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도 할 수 없지 않은가? 그저 운수가 나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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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고약한 시대를 살게 되었을까? 이런 시대를 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여전히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싸움질에 바쁘다. 힘없는 여당과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저 야당이 하는 대로 끌려다니다가 3년 세월을 다 보내고 말 것이다. 야당은 그것도 보기 싫어서 대통령을 더 일찍 끌어내리고 싶어 한다. 의사 단체가 뭐라고 하든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똘똘 뭉쳤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건강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다음에는 또 어떤 단체가 나설까? 힘없는 정부가 아닌가? 이참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똘똘 뭉칠 단체들이 또 있을 것이다. 

 

기왕에 이렇게 된 세상이다. 똘똘 뭉쳐서 이렇게 해달라고 저렇게 해달라고 데모를 하든 시위를 하든 해라. 대통령을 탄핵하든 임기를 단축시키든 야당이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을 가져가 국회를 야당 마음대로 끌고 가라. 이런저런 폼을 잡으면서 정부와 여당을 공격해라. 어차피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당도 dead duck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그런데 국민을 위해서 그런다고는 하지 마라. 이쪽 국민과 저쪽 국민이 다르지 않은가. 누군가는 환호작약(歡呼雀躍)하겠지만, 누군가는 분기탱천(憤氣撐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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