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3) 늙어 가다(3) 오늘(2015. 12. 3) 눈이 제법 많이 왔다. 가만히 보기만 한다면 좋은 풍경이다. 아파트에서 내다보니 마른 가지에 쌓인 눈도, 자동차 지붕에 쌓인 눈도 운치(韻致)가 있다. 따끈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저 보기만 해도 즐겁다. 하지만 나가 다녀야 할 것을 생각하니, 운치에 젖을.. 이런 저런 일 2015.12.03
늙어 가다(2) 늙어 가다(2) 요즘 세상. 택도 없는 일들이, 택도 없는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넘친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내가 늙어 가는 탓인가. 정상이 비정상이 된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어디를 봐도 그렇다.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을까? 모두가 다 똑같지는 않은데도 모두가 다 똑같다고 한다. 그러.. 이런 저런 일 2015.12.02
늙어 가다(1) 늙어 가다(1) 황학동에서 종업원 두 명의 단촐한 가게를 꾸려가는 친구(양 사장)가 어느 날인가 말했다. 이제 비로소 철이 드는 듯하다고. 그래서 나이값을 하면서 늙고 싶다고. 자문해 보았다. 나는 철이 들었나? 나이값을 하고 있나? 집 식구들 그리고 본가와 처가의 형제 부모, 직장 종료.. 이런 저런 일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