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460)
2022년 7월 25일 아침 4시 5분이 지났다. 어제 양 사장이 4차 접종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전의 1~3차 접종을 했을 때와는 다르게 부작용이 좀 있다고 한다. 두통약을 먹고 나서 좀 괜찮아졌다고 한다. 길 선생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60세 이상은 집중관리군으로 등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길 선생은 코로나 감염과 롱 코비드 경험자가 되었고, 김 원장은 이제 3일 차 코로나 감염자가 되었고, 양 사장은 백신 부작용을 겪고 있다. 백신 4차 접종을 아직 하지 않았는데, 양 사장의 부작용 때문에 다시 망설이게 되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접종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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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니 템파베이의 최지만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최지만의 활약을 보고 싶었는데.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최지만이 선발로 출전하지 못할 때가 많다. 최근에는 최지만의 타율이 좋지 않다. 지금은 MLB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가 최지만과 김하성뿐이다. 류현진은 내년이나 되어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최지만과 김하성이 좀 더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정후가 빨리 MLB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나이도 어린 만큼 하루라도 빨리 미국으로 진출해서 대성했으면 좋겠다. 추신수처럼 오랫동안 MLB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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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서 생활하던 때가 많이 생각난다. 첫 직장이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직장을 얻고 나서 1979년 4월경부터 중화동에서 자취를 했었다. 중랑 경찰서 근처였다. 아마 지금은 아파트촌으로 다 변했을 것이다. 어느 집 2층의 방 한 칸을 얻어 살았다. 세간살이도 별로 없는 자취 생활이었다. 옷가지와 이불 겸 요로 쓰는 담요가 전부였다. 취사도구 같은 것은 거의 없었다. 아침은 집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은 직장에서, 그리고 모임이 없는 날이면 저녁도 집 근처의 식당에서 먹었다. 요즘은 그런 것을 혼밥이라고 한다. 얼마 후에 양 사장이 합류했었다.
그때는 양 사장이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도중에 군대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 개월 같이 지내다가 양 사장이 월계동으로 자취집을 얻어 나갔다. 양 사장의 친척이 대학 입학을 위해 서울로 유학 온 자기 아들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 입시가 끝나고 나서 돌봐주던 그 동생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양 사장만 남게 되었다. 중화동 자취집의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양 사장 자취집으로 들어가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김 원장은 낙향해서 대학에 다닐 때였고, 길 선생은 거제에서 조선소에 다닐 때였다.
양 사장이 행시 준비한다고 학교 기숙사로 들어가는 바람에, 월계동 자취집에 혼자 남게 되었다. 1981년 초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무튼 길 선생이 입대했고, 뒤이어 나도 1981년 4월에 입대하게 되었다. 사실 한 학기 남은 대학원 코스를 마치고 나서 입대하려고 했었는데, 그때 여러 가지로 힘들었던 시기라 그냥 입대해 버렸다. 학교 선생 일을 계속해야 하나 아니면 다른 일을 해야 하나 1980년 내내 망설이고 있었다.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어차피 군대도 가야 했다. 그래서 대학원 코스 한 학기를 남겨둔 채 입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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