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14)

지족재 2025. 4. 24. 23:07

늙어 가다 (1314)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밤 11시가 다 되었다. 화창한 날이었다. 오전에 인천에 갔다가 오후에 서울로 왔다. 오늘도 그럭저럭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데 하루가 너무 잘 지나가고 있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루가 너무 잘 지나간다고 아쉬울 것도 없고 안타까운 것도 없다. 붙잡고 싶은 생각도 없고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다. 누구의 인생이든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 그냥 나이에 맞게 잘 늙어 가기를 바랄 뿐이다. 가끔씩 잘 늙어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하지만 잘 모른다. 내가 잘 늙어 가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 늙어 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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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말썽, 마우스도 말썽, 프린터도 말썽, 게다가 인터넷도 말썽이다. 인터넷 연결이 끊길 때가 많다. 노트북은 나이가 많다. 바꿀 때가 되기는 되었다. 사양이 낮아서 윈도 11로 바꿀 수도 없다. 그러기는 하지만 그냥 버리기도 아깝다. 가끔씩 고열과 소음이 나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은 쓸만하다. 마우스는 바꾼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왜 말썽인지 모르겠다. 프린터가 말썽인데 프린터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토너의 문제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재생 토너를 써서 그런가? 종이가 자꾸 물려서 인쇄가 되지 않는다. 정품 토너와 재생 토너의 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 보니 요즘은 정품 토너를 사게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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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다 되어 김 원장의 전화가 왔다. 요새 바쁘게 지냈다는 것을 한참 이야기하고 나서 5월 3일에 함께 통영으로 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가 본론인데 본론을 꺼내기 힘들어 5분이나 다른 이야기를 했다. 생업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작년에도 생업 때문에 통영 여행을 함께 하지 못했었다. 5월 4일에 만나면 된다고 말은 했는데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토요일에 보기로 했다. 토요일에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생업이 우선이니 그 스케줄에 따르라고 할 생각이다. 친구들과 여행 가는 것도 좋지만 생업에 지장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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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과 대통령 권한 대행의 의전 서열은 어떻게 되나? 요즘은 대통령 권한 대행을 그냥 총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해도 결국은 부총리일 뿐이고. 헌재가 대통령 권한 대행 탄핵 정족수를 151명이라고 했을 때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 대통령 권한 대행은 있지만 대통령이 아니니까 국회의장이 서열 1위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한 대행은 출마를 하는 것일까 아닐까? 안 모만 제외하고는 다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던데. 민주당 사람들은 여전히 한 대행이 출마하는 것에 꽤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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