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만화) 생존

지족재 2024. 1. 30. 21:40

(만화) 생존(후쿠모토 노부유키 글, 가와쿠치 카이지 그림, 박련 역, 삼양출판사)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글을 쓰고 가와쿠치 카이지가 그림을 그렸다. 가와쿠치 카이지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로 알고 있다. 그런데 글을 쓴 후쿠모토 노부유키도 나름 꽤 유명한 만화가라고 할 수 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후쿠모토 노부유키는 인물을 좀 독특하게 그린다. 가와쿠치 카이지의 인물 그림에도 특색이 있기는 하다. 그림을 보면 그들의 그림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내가 가진 것을 보니 2003~2004년에 발행된 것이다. 세권 다 초판이다. 그때쯤 샀는지 그 이후에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가와쿠치 카이지 그림'이라서 샀을 것이다. 

 

주인공 다케다는 암으로 부인을 잃고 그 자신도 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게다가 무남독녀 외딸 사카코는 14년 전에 가출해서 실종 상태이다. 살 의욕을 잃고 자살하려는 찰나에 나가노의 경찰로부터 딸 사카코의 시신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는다. 14년 전이라 경찰에서는 수사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다케다는 사카코가 왜 그렇게 죽었는지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런저런 것을 단서로 사카코의 행적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경찰 무라이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무라이의 도움으로 폐차장에서 사카코가 납치당할 때 사용된 차를 찾아낸다. 

 

차 트렁크에는 사카코가 남긴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가 있었다. '사토'라는 이름과 범인의 팔에 남겨진 세 줄의 상처, 그리고 의문의 두 수. 다케다는 사토가 직장 부하인 사토시라는 것을 알아내지만 사토시는 시효가 만료되었다고 주장한다. 시효 만료로 사토시를 검거할 수 없을 뻔했지만, 의문의 두 수가 시효 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 두 수는 사카코가 살해되었다고 간주된 그다음 이틀의 주식 상장 225종의 평균을 나타내는 수였다. 사카코는 가지고 있던 라디오에서 그것을 듣고 필사적으로 차에 새겨둔 것이다. 그것으로 시효가 이틀 늘어나고 사토시는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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