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 역사(문사철 저, 한림출판사)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11년에 발행된 1판 1쇄이다. 2004년에 어쩌다 대마도에 1박 2일로 다녀온 후에 대마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대마도를 잘 소개하고 있는 책을 찾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었다. 문사철(文史哲)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고, 여러 명의 저자가 공유하는 필명이다. 이름 그대로 문학, 사학, 철학에 특화된 저자들의 모임으로 보인다. 2004년 대마도 여행에서 한국과 관련된 지역을 잠깐씩 돌아본 적이 있다. 그러면서 대마도와 얽힌 한국 역사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했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대마도라고 하면 떠 오르는 것은 왜구의 본거지, 조선통신사가 지나는 길목, 덕혜옹주의 비극, 최익현의 순국, 조선시대의 대마도 정벌 등이다. 대충 들어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못한 것들이다. 그래서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관련 책을 찾았었다. 이 책을 정확히 언제 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을 샀을 때 적어 놨어야 했는데. 이미 여러 차례 읽었지만 조금만 지나면 기억이 가물거려서, 다시 한번 읽었다. 언젠가 대마도에 다시 한번 가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곳을 자세히 둘러보고 싶다.
대마도 사람들의 혐한 정도가 심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대마도에 가는 것이 썩 내키지 않기도 하다. 대마도에 간 한국 사람들이 더러 실수한 것을 가지고 한국 사람들을 멸시 천대하는 일본인들이 있다. 스스로 자기 민족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족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마도에 가서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한국 사람들을 변호할 생각은 없다. 그렇지만 그것을 이유로 한국인을 무조건 멸시 천대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 2004년에도 한국 사람들이 대마도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혐한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요즘도 많은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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