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06)
2023년 11월 5일 오후 4시 30분이 다 되었다. 비가 온다. 비가 꽤 올 것으로 예보되었지만 바깥을 보니 그 정도로 비가 오지는 않는다. 밤에 더 오려나. 추워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밤이 되면 혹시 추워질지 모르겠다. 예보가 항상 잘 맞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요즘은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애쓰고 있다. 이런저런 일에 마음을 쓰다 보니 잠을 잘 못 자고 있다. 딱히 마음이 불편하다기보다는 그냥 걱정스러워한다. 걱정하는 마음도 이제는 접어야 하는데.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 아니다 보니. 아무튼 최근의 바쁜 일들은 거의 정리가 되었다. 차 수리 등 몇 가지 일이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저 여기저기 구경이나 다녔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걱정을 한다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속만 상한다. 돌이켜 보면 그렇게 속상해 한 시간이 아깝다. 유튜브에 보니 가볼 만한 곳이 너무나 많다. 요즘은 우리나라 섬을 구경하고 있다. 가보고 싶은 섬이 너무나 많다. 배를 타는 것이 좀 부담스러워서 먼 곳에 있는 섬은 갈 수 없을 것 같지만, 차로 갈 수 있는 섬은 가 보고 싶다. 배도 한 시간 정도는 탈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울릉도를 못 가봤다. 외딴섬이라 모든 것이 비쌀 수밖에 없지만, 경치는 최고라고 한다. 영상으로 봐도 그렇다. 꼭 한 번은 가봐야 하는데. 비행기가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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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난민촌을 공습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사실인지 아닌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 설마 난민촌을 공습했을까? 이스라엘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세상의 누구에게 질문해도 다 알 것이다. 하마스가 결코 이스라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격퇴하기까지 최대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참전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는 레바논, 시리아의 무장 정파가 하마스를 돕는다고는 하지만 역부족일 것이다. 머지않아 하마스는 궤멸될 것이다.
가자 지구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하마스가 궤멸되고 온건한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이스라엘이 통제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가자 지구 사람들의 생활환경은 절대로 나아질 것 같지 않다. 같은 아랍국들도 팔레스타인을 편드는 것 같지 않다. 아랍국들이 이스라엘과 싸워봐야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서방 대부분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스라엘과 싸우겠다고 나서겠는가? 싸워봐야 질 것이 뻔하고. 팔레스타인은 고립무원( 孤立無援 )의 상태에 있다. 애처롭다. 하마스의 테러가 용서받을 일은 결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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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정치 때문에 그런가. 요즘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이상한 사건과 사고들도 많다. 정치인들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닌가? 나라가 잘 돌아가게 하려고 정치를 하는 것인데, 그런 것 같지가 않다.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민생을 말하고 있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해 먹고 말겠다는 불타는 의지만 보인다. 그 정치인들 때문에 나라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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