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스펜서 웰스 -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 (채은진 역, 말·글빛냄)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07년에 발행된 (초판) 2쇄이다. 이 책은 Genographic Project를 소개한 것이다. 가끔은 아주 오래 전의 내 조상이 궁금할 때가 있다. 확실히 수만 년 전 또는 수십만 년 전의 내 조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조상은 어디에서 살다가 언제 한국 땅으로 흘러들어왔을까? 그 오래 전의 조상은 한국땅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살았을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모든 민족의 공통 조상은 아프리카에 살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늘날 다양한 민족이 존재하는 것은 그 공통의 조상의 후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여기저기로 이동한 결과인 것이다.
모계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와 부계로 유전되는 Y 염색체를 조사하면 그 조상의 이동 경로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 따르면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17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이브'의 후손일 수 있다. 나름대로 근거가 있어서 17만 년 전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 후손의 일부가 한국땅을 향해 수천 년 또는 수만 년 동안 천천히 이동하다가 중간 어딘가에 정착했고, 다시 또 이동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 또는 돌연변이가 일어나면서 오늘날의 한국인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오늘날 한국인과 외모가 비슷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수만 년 전의 조상과 한국인의 조상은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일부 후손은 북쪽으로, 또 다른 일부 후손은 남쪽으로 이동했고, 그렇게 해서 어느 일부 후손은 수천 년 전에 한반도에 도착하게 되었을 것이다. 현재의 한국인에게 우세한 유전자 타입을 조사해서 한국인이 어느 하플로 그룹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는 한국인 조상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가 아주 적다. 책 214쪽에서 National Geographic 홈페이지에서 최신 자료를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현재는 그 사이트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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