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35)

지족재 2024. 3. 31. 21:23

늙어 가다 (935)

 

2024년 3월 31일 밤 8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3월의 마지막날이자 부활절이다. 양 사장이 보내준 중랑천변 사진을 보니 목련꽃도 활짝 피었고 벚꽃도 활짝 피었다. 조만간에 여의도의 벚꽃도 만개할 것이다. 오늘 새벽에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 골을 넣었다. 약체인 루턴타운과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이 역전골을 넣었다. 손흥민 이외의 유럽파 선수들은 그다지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지 않다. 김민재는 어떻게 되려나. 그렇게 벤치 신세만 져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희찬도 잘 되어야 하는데. 

 

MLB가 시작되어 이정후와 김하성의 경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엄청난 금액을 받는 이정후가 좋은 활약을 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이정후의 실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김하성이야 이미 검증된 선수이고. 하지만 MLB도 축구 유럽 리그와 마찬가지로 냉정한 곳이다. 실력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쫓아내고 만다. 결국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고우석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잘해야만 MLB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여자 배구가 끝나가고 있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2판 연속 2 : 3으로 졌다. 셋째 경기에서는 꼭 이겨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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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말로 야당이 압승하는 것일까? 그래도 설마 범야권이 200석까지 얻지는 못하지 않을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내심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당이 엄살을 부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지금까지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야당이 이길 것 같기는 하다. 과반수를 넘길지도 모르고. 일부 과격한 야당 쪽 스피커들은 여당이 참패한다고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여당 의석이 100석 미만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들도 이런저런 여론 조사 결과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여론 조사 결과가 엉터리가 아닌 한 확실히 그런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일 후보들의 문제점이 터져 나와도 소속 당에서는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후보에게 무슨 문제가 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이기는 것만이 중요할 뿐이다. 사기 대출인지 편법 대출인지 잘 모르지만 그런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든 아니든 상관없고, 부모 찬스로 아들에게 집을 사주었든 아니든 상관없다. 며칠 남지 않은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그런 것은 이내 다 묻히고 말 것이다. 그러니 이제 앞으로 10일만 잘 버티면 된다. 상대방이 집요하게 공격해도 약간의 편법이었다고 인정하되 불법은 절대로 아니었다고 주장하면 된다.

 

그들의 굳건한 지지 세력이 그 정도는 눈감아 줄 것 아니겠는가? 못 본 척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못 봤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기야 후보 중에 전과자들도 많은데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오늘 보니 음주운전을 한 작자들도 꽤 여러 명이다. 그 작자들은 음주운전자들을 대표하기 위해 입후보한 것일까? 어느 당의 공천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한 후보들이 너무 많아 윤창호법 이전의 음주운전 사실은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고 하는 것 같다. 이들 중에 국회의원이 되는 작자들이 틀림없이 나올 것이다. 어쩌다 나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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