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33)

지족재 2024. 3. 29. 16:20

늙어 가다 (933)

 

2024년 3월 29일 낮 3시 50분이 다 되었다. 아침 러시아워에 홍익병원 사거리에 거의 갇혀 있었다. 내비에서는 목적지까지 37분 걸리는 것으로 나와 별생각 없이 출발했다가 한 시간 만에 도착했다. 그래서 아침 8시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내비가 다른 길을 안내했는데 자세히 안 듣고 가다가 그렇게 되었다. 남부순환도로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그런 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다분히 길치라 그런 정도의 대가는 치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흙비가 와서 차가 엉망이 되었다. 황사도 심하고 또 비가 올지도 몰라 세차장에 가지는 않았다. 차가 좀 지저분하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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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성 쇼크 증후군은 요즘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뉴스에 자주 나왔었는데. 게다가 붉은 누룩으로 만든 뭔가를 먹고 사망한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하고. 아직 한국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 환자가 나왔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또 일본의 붉은 누룩으로 만든 뭔가를 먹고 사망했거나 아픈 사람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고. 하지만 일본 출입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언젠가는 그런 소식이 들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일본의 붉은 누룩 제품도 나름대로 유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그것을 샀던 한국 사람들이 더러 있지 않았을까? 

 

일본 사람들은 자기 나라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대단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사람들이 그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노벨상이나 필즈상을 받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그런 자부심을 가질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제 일본도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점점 더 그냥 그렇고 그런 나라로 되어 가는 것 같다. 하기야 일본이라고 이상한 사람이 없을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아마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캐나다를 제외한 북남미에서는 뎅기열이 유행한다고 한다. 뎅기열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한 여름의 더위도 남쪽 나라 못지않다. 그러니 뎅기열을 퍼뜨리는 모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모기들은 비행기 타고 다닐 수도 있고 배 타고 다닐 수도 있는 세상이 아닌가? 다른 나라의 고약한 개미가 우리나라로 배 타고 들어와서 항만 근처에 서식했다는 뉴스도 본 적이 있다. 뎅기열 모기도 그런 식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벌써 들어온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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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비례 후보 남편인 어떤 변호사가 9개월에 41억 원을 벌었다고 한다. 전관예우도 아니고 특혜도 아니라고 한다. 뉴스를 보니 어떤 단일 사건의 변호사비로 22억 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 비례 후보는 전관예우였다면 160억 원은 벌었어야 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정말로 전관예우도 아니고 특혜도 아닐까? 그런데 9개월 동안에 160억 원을 번 변호사가 과연 있는가? 그 해명대로라면 매달 17.8억 원 정도를 벌어야 전관예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러니 매달 4.6억 원 정도 번 것은 전관예우가 절대로 아니라고 하는 것인가? 그쪽 세계를 모르니 그 말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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