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 주화 (66)

현용 주화 (66) - 1987년 500주 2023년 호가

 

1987년 500주는 100만 개가 발행되었고 따라서 희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호가도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 어떤 경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용제에 3만 원~12만 원이라는 호가가 책정되어 있다. 사용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믿기 어려운 금액이다. 사용제도 구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비싸지 않을 수 없다. 사용제 주화의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경우에는 주화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미품이라고 올려놓은 것을 봤는데, 내 눈에는 전혀 미품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품 아래의 등급으로 보인다. 

 

오늘 보니 1987년 500주 미인증 미사용 알주화 1개의 경매가 진행 중이다. 이미 30만 원을 넘겼다. 그런데 내 눈에는 미사용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가 보면 미사용으로 판정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30만 원 이상으로 알주화를 구입하려면 마음의 준비와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여러 사람이 응찰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로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미사용이 탐나기는 하지만, 아마추어 수집가인 나는 사용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NGC 인증을 받은 MS 65와 MS 64가 올라와 있다. MS 65의 호가는 78만 원~150만 원이다. MS 64의 호가는 50만 원이다. 보통 정신으로는 도저히 구매할 수 없는 가격이 아닐까? NGC에서 확인해 보니 최고 등급으로 MS 69가 7개 있다. 그리고 MS 68이 10개, MS 67이 9개, MS 66이 69개 있다. MS 65는 199개, MS 64는 243개 있다. MS 63이 65개, MS 62가 19개, MS 61가 6개 있다. MS 66~MS 69의 가격은 얼마일까? 이 경매 사이트에는 올라와 있는 것이 없으니 호가를 확인할 수 없다. MS 69라면 호가로 아마도 수백만 원은 부르지 않을까?

 

* 오늘(2023년 5월 24일) 확인해 보니, 1987년 500주 미인증 미사용 알주화가 35만 1100원에 낙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