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 주화

현용 주화 (62)

지족재 2022. 10. 19. 01:56

현용 주화 (62) - 희귀 주화를 빼돌린 사람

 

뉴스에 보니 한국은행 직원이 2018년 발행 100주와 2019년 발행 100주를 일부 화폐상의 뇌물을 받고 상당량을 빼돌렸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누가 먼저 접근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부정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2018년 100주와 2019년 100주를 현재 시중에서 잘 볼 수 없다. 그러니 주화 수집가 입장에서는  좀 비싸도 손에 넣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수집가의 그런 마음을 이용해서 부정한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요즘에는 새로 발행된 주화를 개인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하기 어렵다. 그전에는 일정한 수량을 매일 교환할 수 있었다. 그러니 그 수고를 한 사람에게 적정한 수고비를 지불하는 셈 치고 새로 발행된 주화에 웃돈을 얹어 사게 된다. 하지만 2018년 100주와 2019년 100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한국은행에서 교환해 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시중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희귀 주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대단한 가치가 있는 희귀 주화는 아니다. 단지 시중에서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희귀 주화인 척할 뿐이다. 

 

2018년 100주와 2019년 100주 사용제도 시중에서 보기 어렵다.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한국은행에서 현재까지도 2017년 발행 100주를 각 은행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그것이 소진되면 2018년 100주와 2019년 100주도 자연스럽게 시중에 풀릴 것이다. 현재 시중에 풀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2018년 100주 롤과 2019년 100주 롤의 액면가는 모두 5000원이지만, 시장 거래 가격은 몇 십만 원 선이다. 게다가 경매 시장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

 

빼돌려진 100주 롤을 일부 업자들이 꼭꼭 숨겨놓고 어쩌다 한두 롤씩 경매 시장에 내놓고 가격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차분히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다. 머지않아 한국은행에서 2018년 100주와 2019년 100주를 각 은행으로 내보낼 것이다. 그러면 롤 가격이 순식간에 몇만 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다.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발행량이 각각 3000만 개이니 적지 않다. 그러니 미사용이라고 해도 액면가 5000원짜리 롤을 수십만 원에 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저런 수고비를 다 감안해도 2만 원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것만 해도 액면가의 4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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